증시 구원 3인방 연기금·기타법인·기관, 코스피 끌어올린다

입력 2025-04-23 1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 지수가 248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인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0.20%)포인트 상승한 2488.42를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 지수가 248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인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0.20%)포인트 상승한 2488.42를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 지수가 정확히 3주 만에 2500선을 되찾았다. 글로벌 관세 부과와 미·중 갈등 격화로 글로벌 증시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4% 가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8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로 일관하는 중에도 연기금, 기관, 기타법인이 합심해 코스피를 지켜내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57% 오른 2525.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500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일(2505.86) 이후 3주 만이다. 이달 초 미국 관세가 발표되고 코스피는 7일 하루만 5% 넘게 하락하는 블랙먼데이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을 털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를 제외한 모든 수급 주체들이 순매수로 전력 대응한 덕이다. 올들어 기타법인은 7조2110억 원, 기관 6조2350억 원, 연기금 5조8650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1년 전 같은 기간 마이너스(-) 8조2770억 원 순매수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기타금융은 금융사를 제외한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을 말한다. 이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통틀어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16조7050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9월부터 8개월째 '팔자' 행렬이다. 여기에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이슈부터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까지 대형 악재들이 산적했던 걸 감안하고도 코스피가 급락을 피해갈 수 있던 건 연기금, 기관, 기타법인의 안전판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9700억 원어치 사들였고, 이어서 SK하이닉스(611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3630억 원), LG에너지솔루션(3020억 원), POSCO홀딩스(2160억 원) 등을 담았다.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3조650억 원)이었지만, 그 뒤로는 현대차(2위·1조5140억 원), 한화오션(3위·1조3430억 원) 순으로 차이가 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고개 숙인 백종원 “모든 방송 활동 중단, 더본코리아 경영에 집중”
  • [위기의 세계 명품업계] 겹악재 속 성장 지켜낼까
  • ‘RNA로 뭉친’ K바이오, 원료생산부터 기술수출까지 글로벌 생태계 구축
  • 26조 원 체코 원전 수주 제동…프랑스 이의제기에 계약 하루 전 중지 [종합]
  • 포스코 다음주 임단협 돌입…업황 악화로 올해도 긴장감
  • 바르셀로나 탈락…챔스 결승전 대진표 윤곽 드러나
  • 삼성, 초슬림 '갤S25 엣지' 이달 출격…흥행 이어갈까
  • 대선 주자 “주택 공급 확대” 한목소리…문제는 '디테일'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0: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68,000
    • +2.19%
    • 이더리움
    • 2,598,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532,500
    • +5.45%
    • 리플
    • 3,057
    • +1.19%
    • 솔라나
    • 210,000
    • +1.5%
    • 에이다
    • 968
    • +2.76%
    • 이오스
    • 996
    • -0.9%
    • 트론
    • 348
    • -1.97%
    • 스텔라루멘
    • 372
    • +1.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700
    • -0.75%
    • 체인링크
    • 19,860
    • +2.8%
    • 샌드박스
    • 391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