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5월 19~23일)간 34.78포인트(1.32%) 내린 2592.0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8070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은 각각 3159억 원, 567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으로 67.49% 오른 2215원을 기록했다. 중국·홍콩 등 중화권과 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백신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코로나19 관련주 신풍제약(36.78%), 신풍제약우(32.82%)도 강세였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16일까지 최근 4주간 30명의 코로나 확진 사망자가 집계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4~10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중 코로나 판정받은 비율이 16.2%로 3월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국내 환자 수에 큰 변화 없이 관리되고 있지만,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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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코웨어(31.80%), GS피엔엘(27.70%) 등도 급등했다. 텔코웨어는 최대주주가 주식 공개매수로 자진 상장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텔코웨어는 금한태 대표이사가 다음 달 10일까지 회사 보통주 233만 2438주(지분율 25.24%)를 공개매수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밖에 평화홀딩스(24.70%), 가온전선(24.09%), 대한방직(22.37%) 등이 상승 폭을 키웠다. 가온전선의 경우 인공지능(AI) 열풍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확대되며 국내 전선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청호ICT로 50.00% 떨어진 99원을 기록했다. 청호ICT는 27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16일부터 26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청호ICT 기업 계속성, 경영 투명성 및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청호ICT는 2021년 대표이사의 40억 원 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진흥기업2우B(-26.49%), 한화솔루션(-23.18%), 한화솔루션우(-19.57%) 등도 하락했다. 한화솔루션은 세액공제를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한 미국 감세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거론되며 친환경에너지주로 분류되는 한화에너지가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요 감세 공약을 담은 세제 법안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이번 감세안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시행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자천지 관련주 엘앤에프(-19.33%) 역시 미국 IRA 세액공제 조기 폐지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