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케뱅, 중저신용 대출 비중 35%
토뱅, 5개 분기 연속 목표치를 초과 달성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30%)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각 은행은 신용평가 고도화, 정책상품 연계, 지역 협력 등을 통해 포용금융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평균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 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도 33.7%를 기록해 목표치(30%)를 웃돌았다. 해당 분기 공급액은 6000억 원에 달했으며, 누적 공급액은 13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중저신용자 약 40%의 대환 수요를 유입시켰고, 0.30%포인트(p) 금리 할인 혜택을 통해 이자 부담을 완화했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정보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을 추가 선별하고 있으며, 업종별 특화 모델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층까지 대상을 넓히고 있다.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로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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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35%(평균 잔액 기준)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 공급액은 2544억 원, 누적 공급액은 7조4203억 원에 달한다.
현재 정책자금대출상품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통해 10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의 보증대출 취급 건수 중 62%가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의 1분기 평균금리는 연 3.73%로, 동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연 4.58%) 대비 0.85%p 낮아 가격 경쟁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CSS 3.0과 이퀄(EQUAL)을 도입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로 신용평가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3%(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5개 분기 연속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신규취급액 비중도 30.4%를 기록해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다. 출범 이후 약 32만800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9조 원을 공급했다.
토스뱅크는 업계 최초로 ‘소상공인 자동확인 서비스’, ‘이지원 보증대출’ 등을 도입해 정책자금 대출 전 과정을 앱 내에서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는 고객이 신용보증재단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자격 확인 및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 접근성을 크게 향상했다.
또한, 청년층을 위한 보증부 상품인 ‘햇살론유스’를 출시하고,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금융취약계층의 자력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순히 대출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포용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안 요소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출범 이래 지켜온 포용금융의 가치가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