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속철도가 통합 운영의 길로 들어선다. KTX와 SRT로 이원화됐던 고속철도 체제가 출범 10년을 앞두고 다시 하나로 묶이게 됐다. 좌석 부족과 예매 불편, 중복 비용 논란 속에서 이어져 온 소모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국가 기간교통망을 다시 공공성과 효율의 틀 안에서 재정비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은 방향성만 놓고 보면 타당하다. 문제는 이제 통합 그 자체가 아니라, 통합 이후의 모습이다. 고속철도 이원화는 애초부터 완성된 경쟁 체제라 보기 어려웠다. SRT는 수익성이 높은 노선 위주로 운영됐고, 차량 정비·시설 유지·전산
2025-12-16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