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MDL)을 기점으로 남북 각 2km 구간의 비무장지대(DMZ) 상황은 대조적이다. MDL 이북 DMZ 구역에선 철조망 설치, 불모지 정비, 지뢰 매설 작업이 한창이다. 남한을 ‘적(敵)’으로 규정한 북한이 국경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반면 MDL 이남 DMZ 구역은 평화의 단꿈에 젖어 있다. ‘DMZ 평화적 이용 관련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평화의길 재개방을 추진 중이고, 여권 일각에선 유엔사 승인까지 건너뛰는 ‘DMZ법’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73년 세월의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현실’과 남한의 ‘이상’이
2026-04-2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