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급등하면 예대마진은 유지할 수는 있지만, 연체율 관리가 어려워진다. 특히 가계 부채와 한계기업 관리가 은행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강경훈 동국대학교 교수는 “세계 경제의 부진 속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나 투자 등이 저조하다”며 “은행산업의 전망도 밝지 않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심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 여파로 인한 금리 상승 분위기를 틈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이자 차이) 확대에 너무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은 금리가 높았던 일부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수신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현재 은행산업은 저성장과 저금리 속에서 예대마진의 지속적인 축소와 조선·해운업종 등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 발생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지난해 자산 수익률은 0.16%, 자본 수익률은 2%대로 각각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은행 내 인력구조의 고령화 및 호봉제로 인해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총이익 대비 임금비중은 2010년 17%에서 지난해에는 27%로 상승하고...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주 수익원이 예대마진인 이상 갈수록 축소되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기업 여신의 부실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가계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유입출금 통장, 즉 요구불예금은 은행 입장에서는 저비용성 핵심예금이기 때문에 주 수익원인 예대마진을 확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정기 예·적금의 계좌 개설과 같은 신규고객 유치에 국한된 기존 영업 방식보다 실질적으로 순이익에 도움이 되는 자유입출금 통장 잔고를 늘리려는 고객 접근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과거에는 고객에게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비용은 대출금리에 모두 반영하는 번들링 전략을 추구했으나 예대마진이 악화하면서 이러한 방침을 수정한 것이다.
일례로 일정 잔고 이하의 예금은 관리비가 든다는 인식에 따라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했다. 캐나다 은행들은 2~3년 이상 무거래 계좌에 월 1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미국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영업방식으로 수익성에도 한계가 오고 있다”며 “은행업 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신시장을 개척해야 하고 결국 해외진출이 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 축소로 은행의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데다 고객과의 접점이 영업점에서 ‘모바일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은행은 예대마진이 사라져 수익성이 악화하고, 보험권은 예전에 팔아놓은 고금리 상품에 따른 역마진 때문에 존립 위기에 몰린다. 예금자들은 예금 이자가 줄어들고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니 외국 투자자들은 환차익만 챙기고 나면 언제든 한국을 떠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장기 금리 하락이 심각한 이유이다.
전통적인 수익원인 예대마진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객 자산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른 은행들로 확대되나 =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직원 평가자료인 핵심 성과지표(KPI)에 고객 수익률 항목을 일부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1년 지주 내 증권사와 협업한 PWM센터를 국내...
◇비은행 주력사, 지주 실적 좌우 = 주력 계열사인 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대마진으로 올릴 수 있는 수익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가 얼마나 좋은 실적을 내느냐에 따라 해당 분기의 실적이 좌우되고 있다.
우선 신한금융 실적 1위의 바탕은 카드사 매출이다.
신한카드는 3552억 원으로 1.0% 증가에 머물렀지만 은행 다음으로...
은행들이 요구불예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이후 예대마진이 줄어들어 예금과 적금을 통해선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요구불예금은 평균적으로 0.1%로 이자율을 산정해 이자지급 부담이 거의 없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은행에서 선호하고 있다.
예를 들어 396조원이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된 경우 은행들은 연간 1.5...
10일 A은행 부행장은 “가뜩이나 예대마진 학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당혹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A 부행장은 이어 “추가 기준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1.25%로 결정한 것을 은행권에선 예상하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인하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지난해 6월 0.25...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맞아 예대 마진 수입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경영으로는 생존이 어렵다고 보고, 자산운용 및 자산활용 상담을 강화해 수수료 수입을 늘린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상담 업무 경험이 풍부한 고참 직원들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고용 연장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사실상,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제도가...
예대마진이 떨어지면서 국민은행도 더는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KB국민은행의 최근 3년(2012~2015년) 예대마진 비율을 보면 2012년 2.54%, 2013년 2.26%, 2014년 2.04%, 2015년 1.79%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기준금리가 장기간 낮아지면서 대출금리 인하폭이 예금금리 인하폭보다 커진 데 따른 결과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을 계속 보유하는 것 자체가...
실제 2005~2008년 중 예대마진은 3.94%에서 3.12%로, 총자산이익률(ROA)은 1.23%에서 0.5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과 고정이하여신 간에도 음의 값이 나타났다. 즉 수익성과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은행 대출영업은 가계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기업대출, 분양권 담보대출, 신용대출 시장에서도 활발했다. 결국...
여기에 금융기관들은 최근 금리가 낮아지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수익도 줄어들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을 적극 장려했다. 이에 따라 금융대출 규모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내수활성화를 위한 부동산 경기 띄우기 정책 또한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그동안 부동산 투기 억제를...
다만 예금금리 하락세가 더 커 은행 예대마진은 216bp로 늘었다. 6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작년 11월(214bp) 이후 두달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중 고정금리 대출비중도 증가했다. 신규취급액기준으로는 46.1%, 잔액기준으로는 30.7%를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은 감독당국 규제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올해말 37.5%, 내년말 40%까지 맞춰야 한다.
한편...
수익구조가 투자은행(IB)이 아닌 예대마진에 집중돼 있는 데다, 규제의 그물망도 외국보다 촘촘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망하지 않는 것=잘 먹고 잘사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부실도 파산만큼이나 위험합니다. 20여년 전 외환위기 당시 ‘은행 발(發)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은 우리는 그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오늘(18일) 이투데이 1면에 게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