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출 옥죄는데..SC제일銀 주담대 2.01% 공세

입력 2016-10-17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중은행 가세 여부 주목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옥죄기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SC제일은행이 최저금리 2.01%라는 파격적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특판 상품을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민형 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더 낮은 이런 특판 상품이 은행권의 대출 경쟁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마트 뱅크샵 대출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2.01%다. 가장 저렴하다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보다 이자율이 0.5%포인트 이상 낮다.

SC제일은행의 이번 특판 결과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가세할 여지가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따라 고소득자 대출이 마지막 틈새시장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갚을 만큼 돈을 빌리고 고정금리로 원리금을 처음부터 나눠 갚자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며 “상환 능력이 충분한 우량 신용등급·고소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거절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9등급도 대출이 가능하고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차등이 없던 보금자리론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던 소비자들이 정부의 갑작스러운 규제에 분통을 터뜨리자, 주택금융공사는 “종전 서민금융 지원은 유지한다”며 “고소득층, 기존 대출대환 등 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된 계층의 경우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은행권 대출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문턱이 높은 데다 금리도 높은 편이다. 현재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평균 연 2.85%다. KB국민은행 2.80%, 신한은행 2.75%, KEB하나은행 2.71% 등 대부분 2%대 중후반에 몰려 있다.

따라서 은행들이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저금리의 한시적 특판을 상시화하는 전략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일정 수준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주 수익원이 예대마진인 이상 갈수록 축소되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기업 여신의 부실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가계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사모대출發 숨은 부실 수면 위로…‘제2의 금융위기’ 도화선 되나 [그림자대출의 역습 上-①]
  •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도 소폭 상승...나스닥 0.47%↑ [상보]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월 1.59%↑…토지거래허가 신청은 2월 30% 줄어
  • 40兆 넘보는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K바이오도 ‘도전장’
  • 스페이스X 상장 임박에 국내 수혜주 '방긋'…90% 넘게 오른 종목도
  • 항공사 기장 살해범, 고양→부산→울산 도주 끝 검거
  • ‘금단의 땅’ 서리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도약 [서울 복합개발 리포트 ⑨]
  • 탑텐, 다점포·가격 경쟁력 무기...업계 1위 맹추격[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③]
  • 오늘의 상승종목

  • 03.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171,000
    • -0.74%
    • 이더리움
    • 3,422,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1.48%
    • 리플
    • 2,245
    • -0.93%
    • 솔라나
    • 139,700
    • -1.76%
    • 에이다
    • 428
    • +0.23%
    • 트론
    • 452
    • +3.91%
    • 스텔라루멘
    • 257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00
    • +1.28%
    • 체인링크
    • 14,480
    • -1.63%
    • 샌드박스
    • 130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