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8K 해상도에 롤러블 OLED, 베젤리스 QLED, 마이크로 LED, 세로전환형 TV 등이 전시장을 장악하며 기술의 향연을 뽐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세계 1, 2위 TV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2021년 CES는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현장감은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TV와 디스플레이는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고, 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자본시장에서 채권에 투자 시, 기업에 자금을 대여해 주면서 ESG 관련 사항을 요구할 수 있다. 소위 ‘ESG 채권’이다. 또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조달금을 사회 및 환경 개선에 자금을 쓰는 경우 더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지속가능 채권(Sustainable Bond), 사회적 채권(Social Bond), 그린본드(Green Bond) 등도 확대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의...
주식시장이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후 계속 우상향 중이다.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25영업일간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날이 불과 4일밖에 안 될 정도로 쉼 없이 달려 지수는 어느덧 20%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와 바이오 기업들 중심으로 상승 폭이 크다 보니 관련 종목들을 편입하지 않은 투자자로서는 오히려 심리적 박탈감이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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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전자 업종이 타 국가보다 차별적인 모멘텀을 실현하고 있는데, 그 배경으로서 프리미엄 위주인 내수 시장이 견조하고,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판과 LED(발광다이오드) 등 한계 사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2021년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 아이디어는 ‘포스트 코로나’, ‘친환경’, ‘이연...
자본시장법상에는 이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임원’의 임면이라고 다소 모호하게 정의되어 있다. 독립성 차원에서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실무상으로 대규모 적자 회사를 회생해야 하는 경우나 사업의 재편으로 지배주주의 책임으로 직접 구조조정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 그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다. 애초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설립한...
횡령 및 배임은 주로 무자본 기업사냥꾼들이 인수한 소규모의 상장기업에서 많이 발생한다. 사채로 기업을 인수하기 때문에 이들 사냥꾼들은 회사에 입성해서 갚을 돈을 마련할 방법부터 찾는다. 회사 내부에 있는 돈을 그냥 갖고 가면 안 되니까 티 나지 않게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특수관계자인 계열사나 자신의 회사를 여러 개 만들고 거기에 자금을...
이익을 가장 중시하는 주식시장의 비인간적인 특성 때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개선하기 위한 비용은 환영받지 못했고, 도덕적 필요성에 의해 연기금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져 왔다.
ESG 투자가 어느덧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지속가능한 투자에...
최근 자본시장에 유입된 넘치는 자금을 바탕으로 코로나 시국마저 당당히 뚫으며, 가장 뜨겁게 질주하고 있는 테마의 중심에 테슬라를 위시한 전기차가 있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분할 한다”고 발표한 후, 약 한 달간 이슈의 최정점에서 언론과 시장을 달구고 있는 이유도 그만큼 돈이 되는 매력적인 사업부(Cash Cow)를 회사에서 분사하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회계는 현금 입·출금 시점이 아닌 거래나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수익과 비용을 인식한다. 외상으로 물건을 판매하거나 사와도 매출과 매입이 된다. 미리 돈을 받거나 지급해도 권리와 의무 이행이 되지 않으면 수익과 비용으로 인식할 수 없다. 즉 회계는 발생주의 원칙이다.
발생주의 회계를 교묘히 악용하는 일부 나쁜 기업들도 있다. 가공 매출을 만들거나 비용을...
필자는 한 달에 한 번 연재하는 ‘자본시장 속으로’를 통해 가감 없이 Mr. Market의 속내를 드러내고자 했다. 오늘은 그 분석의 마지막 시간이다. 한국 증시의 도약을 이끄는 주린이에게 던지는 세 가지 조언이다.
첫째, 투자의 시기이다. Mr. Market은 매력적이지만 주변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는 나쁜 남자와 닮았다. 주변에서 바른 소리를 한다고 해서 타고난 그의...
다른 IT 완제품과 달리 유독 휴대폰 시장은 경쟁 구도가 급변해 왔다.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블랙베리, 팬택 등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랜드다. 그만큼 휴대폰 시장의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막대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고, 부품 공급망이 쇠락한다. 몰락한 브랜드가 화려하게...
하나의 문제에 대해 5번은 연속으로 ‘왜?’라는 질문을 해야 문제의 근본 지점에 이른다는 것이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야외에 있는 박물관 외벽이나 동상의 부식 해결법이다. 예컨대, 동상이 부식되는 문제가 있다. 직접적 원인은 표면이 금방 더러워져서, 자극적인 화학 세제로 자주 세척하기 때문이었다. 이 경우, 표면의 부식을 줄이기 위해 청소 주기를...
두꺼운 진입장벽을 친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판매가격 올리는 게 어렵지 않다.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관리비는 묶어서 분석하는 게 효율적이다. 재무제표 주석에서 ‘비용의 성격별 분류’라는 주석사항을 보면 연간 발생하는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관리비를 비용 성격 별로 잘 정리해 놓았다. 예를 들면 연간 발생하는 원재료비, 인건비, 감가상각비, 임차료...
돈 모으기 좋은 시장은 금리가 높은 편이다. 돈이 돈을 벌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가 위축될 때는 돈 벌 확률이 낮다 보니 금리 역시 박하다. 돈이 경제 생태계 구석구석까지 흘러갈 때, 비로소 경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멋진 미래는 돈의 물꼬가 성장으로 향할 때다.
아마존이 국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지 오래다. 애플 생태계의 프리미엄은 나머지...
주식 시장에서 한국판 뉴딜 바람이 거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성장 산업과 전통 산업 간 밸류에이션(가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고, 풍부한 유동성은 성장 산업에 쏠리고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성장 산업 분야를 재정의하고,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식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지난 1월 국회는 자본시장법상 ‘이사의 성별에 관한 특례’를 통해 “자산총액(금융업은 자본총액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 2조 원 이상인 주권상장기업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당초 제안됐던 여성이사 의무화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는 자율규정을, 의무화를 “하여야 한다”는 의무규정으로 신설한...
재무상태표는 일정시점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인 자산과 의무인 부채, 그리고 자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보고서다. 자산과 부채는 시간흐름에 따라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유동부채, 비유동부채로 구분한다. 1년 내에 현금화되는 자산과 1년내에 지급해야 하는 부채를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로 분류하고 그 외의 자산과 부채는 비유동자산과...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 위주인 내수 시장의 빠른 회복, 우호적인 환율 여건,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모멘텀을 누리고 있다.
하반기 전기전자 업종을 바라볼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
첫째,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연 수요에 기반해 IT 셋(Set)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도 증가세로...
경제지표로 사후 시장을 해석하는 행위가 소음이 되는 이유다. 기업활동의 변화를 모아 놓은 경제지표는 주식투자의 선행이 아닌 후행 지표에 가깝기 때문이다.
지난 2주만 놓고 봐도 그렇다. 2분기 GDP는 부진했지만, 4~5월과 달리 6월 들어 완성차와 반도체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상승 배경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지만, 긍정적...
자본시장법상 경영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는 법현실도 이유일 수 있다. 예컨대,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54조 상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의 예로 한국은 ‘이사’의 선임과 해임의 경우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대표이사’의 선임과 해임, 임원 ‘구성의 중대한 변경’의 경우로 경영 개입의 범위를 좁게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증권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