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참여자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돌아보면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6개월 전에 5대 투자은행이었던 베어스턴스가 먼저 파산하며 전조를 알렸다. 지금 미국, 유럽의 은행권 위기가 2008년과 데자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세계적으로 은행 시스템 불안정...
IILPA(Institutional Limited Partners Associatin)에서는 해외 출자기관(LP)이 자금을 공급한 대체투자 운용사의 ESG 이행상태를 평가하는 기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용사의 ESG 거버넌스와 투자 프로세스 구축 단계와 논점들을 파악해 보자.
ESG 오너십의 수준별 이행단계는 ‘담당 조직 설치->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 전사 전략 연계’다. 먼저 담당 조직으로...
개방되어 있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 일대 혼란을 주는 이슈가 될 수 있다. 이에 기준을 바꾸는 데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파월 연준 의장은 2% 물가 목표를 당장 수정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당장은 기준의 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정면 돌파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긴축 흐름이...
해외에서 PEF나 벤처캐피털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출자하는 기관투자자들(LP)은 ESG 투자에 진지하고 엄격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여기서 해외 LP란 미국의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이나 일본의 GPIF(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등의 공적 연기금, HSBC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s Limited)와 같은 사적 연금, 하버드...
그들의 자본 조달이 있었기 때문에 회사의 존속도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주주 일가가 계속 ‘내 회사’라고 인식하는 것은 스스로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것밖에 안 된다. 이렇게 경영을 하고 있는데 어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겠는가.
우리나라가 GDP 세계 10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여기서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령상 사모펀드 제도 개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는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와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로 구분했지만, 개정 후에는 ‘일 반사모펀드’와 ‘기관 전용 사모펀드’로 구분한다는 점이다. 경영 참여 목적으로만 운용이 가능했던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가 경영 참여 목적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전기차 시장이 마침내 연간 10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63% 증가한 1042만 대로 집계됐다. 거시 환경이 악화됐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중국 봉쇄와 공급망 이슈 등 성장 저해 요인들이 대부분 완화됐다. 수요가 부진했던 유럽도 에너지 위기가 완화되며 연말로 가면서 회복세가 뚜렷했다.
전기차(BE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탑 위에서 서로 무게가 다른 두 물체를 묶고 직접 떨어뜨리지 않아도,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실제로 타고 다니며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를 관찰하지 않아도 우리는 사고 실험을 통해서 마음속으로 경험하며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건 실제 관찰하는 것처럼, 당사자인 것처럼 상상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정도에 따라 현실처럼 경험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은 지난해 초 금융 시장을 전망하면서 3가지 쇼크를 언급하는데 인플레이션 쇼크, 금리 쇼크, 그리고 경기 침체 쇼크가 그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게 되면서 실물 경기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의 소비 둔화 및 기업의 비용 상승 등의 충격을 일차적으로 받게 된다. 이렇게 올라버린 물가를 잡기 위해...
즉, LP란 자금을 출자하는 개인이나 단체,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이나 공제회, 자기자본을 펀드로 운용하려는 일반회사나 금융회사 투자자를 총칭하므로, 자금출자자에 해당한다. GP는 이러한 출자금으로 투자 대상 기업(Portfolio Company)의 지분증권을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주요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털...
전망이 나오기 때문에 잠정실적 발표 때 4분기 실적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올해 산업별 기상예보와 3월에 공시되는 사업보고서 분석을 통해 투자 종목을 면밀히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어려워지는 주식시장에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실적이 최고의 재료가 된다. 투자자는 꾸준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하므로 이런 분석은 필수적이다.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적극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실천하고 있다. 어떻게 하고 있을까? 세계 3대 PEF(Private Equity Fund) 운용사들의 ESG 동향을 통해 살펴보자. 부동산 투자를 특기로 하고 최근 한국 사업 확대를 선언한 세계 최대 블랙스톤(Blackstone),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에 의해 한국 자금공급 기관투자자(Limited Partner, LP)들이...
더 친근한 자본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는 증권사들이 유통업계 못지않게 꾸준히 자체 마스코트를 내놓은 것이다.
‘반전매력’ 증권가 캐릭터의 과거
증권가 캐릭터 연대기의 시조(始祖)는 교보증권의 ‘정도맨’이다. 2006년 출시된 정도맨은 교보증권이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자체 개발한 캐릭터로, 나침반을 형상화했다.
정도맨이 증권사 임직원들과...
팬데믹 국면을 지나면서 자동화 부스터가 점화됐고, 서비스 로봇 시장의 잠재력이 입증됐다. 올해도 다양한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협동 로봇 등이 공개될 것이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술과 접목돼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경험과 미래 홈의 모습을 구현할 것이다.
셋째, 화려한 볼거리와 미래 기술의 향연이었던 TV는 아쉽게도 프리미엄 전략이...
2022년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환경사업자’를 지향하며 기존의 폐기물 관리를 넘어 ‘폐기물 제로(Waste Zero)의 리사이클링’ 시장인 전기 전자 폐기물 시장으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E-Waste 업체 테스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업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의 ESG 이슈를 해결하고, 사업 영역을 친환경 사업으로 확대하며 재무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상당히 끌었던 회의였다. FOMC 이전에 있었던,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관한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임박한 12월 FOMC부터 가능함을 시사했다. 그리고 FOMC 직전에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7.1%로 나오면서...
사모펀드는 자본시장법상 개정 전 분류인, 헤지 펀드(Hedge Fund)와 같은 ‘전문투자형 사모집합기구’와 ‘경영 참여형 사모집합기구’인 PEF(Private Equity Fund)로 이해하는 것이 편의상 보다 직관적이다.
그럼 대체투자의 금융 현실은 어떨까? 대체투자라는 용어가 언뜻 낯설 수 있지만 그 규모와 활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국민연금 발표에 의하면, 2022년 9월...
시장에서는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그중 가장 큰 부분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이다. 아무래도 개인 입장에서 목돈을 마련해서 기업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테슬라의 주식을 팔았는데 시장에서는 악재로 본 것이다. 좋은 주식이면 절대 안 팔 텐데 앞으로 안 좋아질 것이니까 파는 것이 아니냐는 관점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가총액 800조 원대 규모를...
거시 환경이 악화되면서 IT 세트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3분기 기준으로 스마트폰은 -12%, TV는 -3%, 가전(미국)은 -9% 역성장을 기록했고, 역성장 폭이 확대됐다. 세트별로 4분기 또는 5분기 연속 역성장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부품과 중국향 스마트폰 부품 중심으로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에 전장 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역사의 페이지 속으로 넘어가고 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위기와 치솟는 물가·미국 등 글로벌 강국의 강도 큰 금리인상은 전세계 자본·금융시장을 초토화 시켰다. 글로벌 생산과 소비, 교역과 이동이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 역시 수출 악화와 내수 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2년 만에 최악의 수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