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 키워드는 △순혈주의 타파 △실적중심 평가 △열린 혁신 채용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가 본격화되며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한 발 물러나게 됐다. 아주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현대차 식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먼저 ‘MK 오른팔’로 불리던 김용환 부회장의 일선 후퇴에 관심이 쏠린다....
수십년 동안 그룹 안팎에 스며든, 기아산업 인수 이후까지도 고착화됐던 '현대차 순혈주의'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일 현대ㆍ기아차 및 주요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전략기획담당 김용환 부회장이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고, 그 자리에 있던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부회장에 임명됐다. 보직과 소속이 바뀌면서...
LG화학 부회장을 외부에서 영입해 ‘순혈주의 LG’에 새로운 피를 넣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또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에 인색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것과 달리, 최근 국내외 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 회장이 추구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변화가 빠른 신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내부 역량보다 외부...
또한 LG 주력 계열사 중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과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이후 외부에서 처음으로 CEO를 영입한 만큼 LG그룹의 전통적인 ‘순혈주의’를 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그룹 인사를 틀에 박히지 않은 ‘혁신’에 기반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그룹 임원 인사에서도 부회장단이 대폭...
정몽구 회장은 자체 기술 개발을 중요시하는 소위 ‘순혈주의’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4차 산업 혁명 등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대차 역시 여러 해외 기업과의 합종연횡이 불가피해졌다.
재계에선 이런 활발한 M&A가 정의선 부회장 뿐아니라 재벌 3세들의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역시 집행유예 후 국내 공식...
“대우건설은 순혈주의가 있다. 조직을 아우르는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건설업계 A씨), “건설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 왔으면 한다. 현장도 모른채 건설사를 경영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대우건설 B씨)
대우건설은 6000명에 가까운 직원이 근무 중이다. 사장이 정치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을 때도, 해외현장 부실로 인수·합병(M&A)이 무산됐을 때도...
이번 인사의 특징은 △그룹 내 주요사안에 대한 자문을 원활하게 수행해 온 경영조정위원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발탁 △순혈주의를 타파한 외부영입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하이브리드 경영 가속화로 볼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조정위원회의 금융부문 차남규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 부문 김창범 대표이사가 각...
이번 인사는 2013년부터 운영된 그룹 내 최고자문기구 경영조정위원회 인물이 승진하고 외부에서 발탁한 인재들도 순혈주의를 타파한 점이 특징이다.
한화그룹은 17일 대표이사 4명, 부회장 2명, 사장 2명, 부사장 1명을 승진시켰다.
순혈주의 타파의 주인공은 옥경석 ㈜한화/화약부문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옥 사장은 경영관리ㆍ혁신...
그러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혈족 간의 결합, 순혈주의(純血主義)로 가문의 영원한 번영과 존속을 꾀했던 합스부르크 황제들과 왕들의 희망은 초상화에서 확인되듯 추한 외모와 부진한 발육 등 선천성 기형 외에 생식력 저하, 유아 사망, 면역성 저하, 특정 암 발병, (이 모든 것을 종합한) 혈통의 조기 단절 같은 비참한 결과로 귀결됐다.
‘합스부르크 기형’은...
신한은행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혈주의'를 과검히 버리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에 김철기 금융연수원 교수를 선임한 바 있다.
금융권은 신한은행이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전통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순혈주의가 뚜렷한 은행권에서 외부 인사를 임원급을 채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신한금융이 지난 6월 자본시장, 글로벌과 함께 디지털 부문을 그룹의 신성장동력 분야로 선정,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당시 신한금융은 외국계 컨설팅회사 대표이사 출신인 조영서 씨에게 디지털전략팀의 본부장을 맡겼다.
올 하반기 채용...
신한금융이 '순혈주의'를 버리고 외부 전문가를 잇달아 요직에 앉히고 있다.
신한금융은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2017년 상반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자회사경영진 후보를 추천했다.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는 신한리츠운용사의 설립추진단장으로 신한금융투자 남궁훈 본부장을 내정하고, 향후 본인가...
하지만 이 점은 오히려 강 장관이 방어해줄 인맥이 없어 외교부 내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학벌·인맥·순혈주의를 타파하며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고시 출신의 외부 전문가인 강 장관을 외교부 수장으로 임명한 것도 외시 출신 일색인 외교부의 체질 개선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 장관을 외교가로...
또 공무원 출신이면서도 관피아를 ‘순혈주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책에는 왜 그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됐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김 후보자는 책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국장으로 실무 책임을 진 ‘비전2030’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사회적 자본’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취임하면 큰 폭의 인사가...
‘고시·순혈주의’가 자리 잡고 있는 관료사회에 다양성과 전문성 등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5급 민간경력자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직사회는 고시 기수를 기준으로 상관이 지시하는 과제를 묵묵히 해결해 내는 ‘과제수행형’ 관료만 양산 했을 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관료는 키워내지 못했다. 이에 다양한...
즉, 귀화 선수에 대한 찬반 논리가 복잡하고 첨예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 이는 ‘경기력 향상주의’와 ‘순혈주의’의 대립으로 요약되는 것이 아닌가?
귀화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특별귀화 절차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하게 된다. 그들이 귀화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와 같은 특수목적 기반의 귀화 신청을 2010년 개정된...
그리고 친노, 친문들은 이른바 순혈주의적 특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시 말해서 자신들의 그룹에 아무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결속력이 강한 ‘우리 의식’이 친노, 친문들을 감싸고 있다는 것인데 앞서 언급한 이유들을 종합해 보면 친노, 친문들이 추미애 후보를 밀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오히려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는 김상곤 후보가...
◇ ‘순혈주의 회장’ 전통 신한지주 벌써부터 뜨거운 ‘차기’ 레이스
서진원•조용병•위성호 3명 압축
신한금융지주 회장 하마평이 벌써부터 피어오르고 있다. 한동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지만, 은행 정관상 2개월 전에는 회장을 지명해야 하고, 이를 위한 회추위가 오는 11월 구성될 예정이어서 회장 추대를 위한 내부 경선은 사실상 시작된 상황이기...
이를 외부에선 ‘순혈주의’라고까지 부른다.
또한, 일본 근무 경력을 중요시했다. 재일교포들이 대주주였던 것이 이유다.
3명 모두 일본 지점 근무 경험은 없다.
하지만 세대가 바뀌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맞붙은 ‘신한사태’ 이후 재일교포 대주주의 영향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 후보군을 직접 알 수 있는 재일교포 대주주들은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