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국계 인재를 임원급으로 속속 영입하고 있는데, 결정권자인 이들 외국인 임원과 실무급 회의를 할 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특히 고위 외국인 임원과 유학파 실무진이 영어로 토론할 때면 영어에 익숙지 못한 토종 한국 임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기 일쑤다. 결국 A 상무는 회의가 끝나고 실무진에게 다시...
섬뜩하다”며 “‘친문(친문재인) 순혈주의’를 깨는 포용성과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 정국에서 당내 의견이 나뉘고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선거’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당을 추스를 필요성이 있었다”며 “(총선기획단 출범 이후) 지도부 쇄신론이 어느 정도 잦아든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통합의 효과를 거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2월 연말인사, 순혈주의, 60년대생 임원 등의 고정관념이 강하게 자리잡혀 있었지요."
한 재계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 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등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재계도 수십 년간 고집해 온 '인사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있다.
변화 키워드는 젊음...
작년 11월 초 미국의 혁신 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그룹 순혈주의를 깬 인재 영입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적자에 시달리던 LG디스플레이의 수장을 임기 중 교체하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화’의 LG로서는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건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구 회장이...
특히 최 회장이 지난해 외부 전문가를 깜짝 중용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순혈주의를 과감히 깬 만큼 올해 역시 ‘외부 수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그룹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주요기업이 올들어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반면, 지난해 저점을 통과한 현대기아차는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올들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취임 1년을 넘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순혈주의 타파, 지주사 체제 강화 등으로 LG그룹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변화를 준 1년 동안 잘된 부분과 미흡한 부분을 파악해 이를 보완하는 형태로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강 장관은 외교부 순혈주의 타파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며 혁신을 주창했지만 오히려 조직 장악 실패로 외교부 내 조직 기강 해이와 복지부동만 불러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개각에서 강 장관을 경질하더라도 외교부 실·국장 인사까지 청와대 입김이 닿는 한 후임 인사가 와도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공채 순혈주의가 강한 은행도 외부 인사 영입에 망설임이 없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R&D혁신센터를 세우고, 부서를 개편했다. 은행 앱에는 ‘인공지능 도입’, ‘블록체인 도입’ 광고 문구가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은행 고객들은 해당 기술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은행권이 최근 ‘왜’라는...
농협은행은 은행권의 순혈주의 기조를 고려하더라도 외부 인력 충원에 유독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순혈주의만 고집하는 은행은 미래가 없고,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도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이 행장의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최초로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도 만들어 내부 직원 교육에도 힘쓸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인재 등용 역시 그룹 순혈주의를 벗어 던졌다. 지난해 구 회장은 LG화학 최고경영자(CEO)로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했다. LG화학이 CEO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창립 후 처음이다.
구광모 회장은 그룹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선지로 마곡 LG사어언스파크를 선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를 주도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기업 전통인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에서 주요 계열사 CEO를 영입하고, 경쟁사의 기술을 사들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전지차에 대한 자신감을 꾸준히 보여준다. 임직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사업전개 방향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총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젊은 재계 총수들은 선대 경영 방식을...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한 것. 구 회장은 홍범식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지주사 경영전략 담당 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또 3M 출신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앉혔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출신의 김형남 부사장을 자동차부품 팀장으로 영입했다.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 출신의 은석현 전무에게는 VS...
캐주얼 데이 확대, 분기별 임원 세미나의 월례 포럼 전환, 기존 순혈주의를 깬 과감한 인재영입 등이 '구광모 시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난 대표적인 변화들이다.
그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 계열사인 LG상사에도 자극을 줬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윤 대표는 지난해 11월 27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 불편한 경쟁보단 실리적 동맹, 순혈주의도 타파= X세대 총수들은 그룹 간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이재용·정의선 시대가 도래하면서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협업 움직임도 보인다.
최근에는 자동차 시장에서 과거 앙금이 있던 현대차와 삼성 간 전기차용 배터리 등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기아차가...
작년 11월 초 미국의 혁신 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그룹 순혈주의를 깨고 과감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 코리아를 이끌어온 홍범식 사장이 LG 지주사의 경영전략팀장(사장)으로 합류했고,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구 회장은 또...
◇ 경제계에 부는 순혈주의 타파·S급 인재 등용= 대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순혈 주의를 깬 과감한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총수에 오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3M 출신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영입했다.
순혈주의 문화를 이어오던 LG에선 이례적이다. 구 회장은 ㈜LG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는...
소위 말해 강한 ‘순혈주의’에 빠져 있는 셈이다. 하지만 ‘폐쇄적인’ 순혈주의는 선진국 진입에는 그닥 유리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기업 문화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 기간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화와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음에도 폐쇄적인 순혈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내...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순혈주의’도 타파했다는 분석이다.
◇당연시 여겼던 ‘연임 관행’ 타파 = 이러한 ‘파격 인사’의 대표적인 곳이 신한금융그룹이다. 신한금융은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임기만료 11명 중 7명을 교체했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을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장에 내정한 것을 두고 ‘깜작 인사’라는...
조직개편과 인사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적극적인 외부 영입으로 기존의 순혈주의를 꺤 점이 특징이다. 이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대 개혁과제' 실천과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우선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다만 ‘정의선 시대’가 열리며, 그동안 숙원사업으로 거론됐던 여러 사안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직면한 문제는 크게 △혁신을 위한 순혈주의 타파 △GCB인허가 △부진한 자동차 판매 실적 개선 △지배구조 개편 등 으로 분석돼 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부회장단 인사를 통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