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픈 이들이 정신과 병원을 퇴원하여, 이곳에서 몇 달간 머물며 자립 생활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옥상정원 난간 쪽에는 화분에 심어진 인동초가 펜스에 줄기를 감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올라가 보니 유독 이 화분에만 누런 물이 가득 고여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누군가 오줌을 눈 것이었다. 그동안 물주고 약도 치면서 애써 키웠는데 말이다....
새해가 밝았다. 또 한 해의 시작이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신선함이 있다. 그래서인지 늘 새로운 시작 앞에서는 설렘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두려움이란 떨림도 있다. 새해 첫날 SNS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을 받고 내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지난해 50, 60대 중년 남성들로 구성된 스마트폰 사진 동아리 회원 중 한 분이 사진을 올린 것이다. 코로나19...
지금 삶의 모습이 정말 나의 몸과 마음에 익숙해진 것일까. 아니 어쩌면 또 금방 바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몸과 마음에서 애착을 거부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낯섦과 연이은 불안이 밀려올 때 나는 얼른 현실의 기차에 다시 올라탔다. 그러니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 이렇게 세상이 너무 빠르기만 하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우리는 피로 사회라는...
상담을 하다 보면 종종 ‘나이에 주눅 든’ 고민남녀를 만나게 된다. 퇴직으로, 이런저런 사정으로 실직을 했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을 때일수록, 또 경력이 단절된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할 때 등등 나이가 ‘힘’이 아닌 ‘짐’이 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일수록 이 주눅의 크기는 더 커진다.
얼마 전 상담을 진행한 50대 후반의 고민녀도...
한편, ‘소망’은 마음으로 간절히 염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당장에 큰 고통은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서로의 소망을 나눈다. 올해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소망이 행여 당장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자.
지금 우리는 소망의 언덕을 지나서 고난의 계곡으로 다시...
행복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기에 그들마다 행복한 이유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떤 형태로 사람들에게 실현될까? 미국 긍정심리학회 초대 회장이었던 셀리그만은 인간의 행복을 분류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행복의 다섯 가지 유형론을 발표했다. 즉, 행복은 즐거움, 몰입, 관계, 성취, 그리고 의미의 모습으로 실현된다는...
방송인 홍석천이 SNS 상담으로 인해 힘든 마음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홍석천이 출연해 “아직도 가족들에게 성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홍석천은 “커밍아웃한 후로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 나 혼자라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적적하고 적막해 모임도 나가 보고 친구도 사귀어 보려 했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도 없고 대화도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가길동 씨와 나길동 씨의 일상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이 둘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그들을 아는 동네 주민 몇몇은 가길동 씨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부르고 나길동 씨는 그냥 동네 주민, 이웃으로 부른다. 이상한...
조현병, 조울병, 우울증으로 마음 아픈 이들이 병원을 퇴원하여, 이곳에서 몇 달간 머물며 자립 생활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은둔형 외톨이 민수 씨도 우리마을에서 여름을 나고 지역사회 자활꿈터로 돌아갔고, 지금은 그곳의 동료들과 세상의 거친 물결을 타고 있으리라.
‘위드 코로나 물결’, 지금 우리사회가 코로나를 건너서 닿은 물결이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언제...
이에 오은영은 “친구들이 인영 씨를 호구로 본 거다. 하지만 친구의 의견을 묻지 않은 것도 있다”라며 “의도는 좋으나 일방적인 소통이다. 아무리 선의라고 해도 상대의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서인영은 “좋은 걸 배운다. 그동안 선물하는 내 마음만 생각했다. 이걸 38세에 배운다. 제대로 상담을 해본 게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남겨진 자녀에게 부탁하기도 짐이 될까 마음이 편치 않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다. 부모들은 노력하면 나아질 것이란 기대와 희망으로, 또 장애인이라는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 장애진단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모녀와 같이 ‘경계성 지능’을 가진 장애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제도나...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경란이 출연해 “스스로에게 미안할 만큼 나 자신의 감정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김경란은 “인간관계가 좁고 깊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다. 인간관계에 억울한 면이 많았다”라며 자신을 향한 오해와 편견이 버거워 움츠러들게 된 성격에 대해 토로했다.
패션 화보를 찍던 중 노출이 없었음에도...
바로 채널A ‘금쪽 상담소’입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들어보는 멘탈케어 프로그램을 취지로 어김없이 오은영 박사가 이들의 선생이 되어주죠.
에일리, 지플랫, 산다라박, 송선미, 토니안, 남보라 등 연예인들이 오은영 박사 앞에 앉아 남모를 이야기를 털어놨는데요. 이들의 불안도, 결핍도, 집착도 모두 ‘5살의 나’, ‘8살의 나’에게서 왔다는 걸 알게...
행복한 사람은 왜 행복한 것일까? 반면에 불행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에 살면서 좋은 차를 끌고 좋은 직장을 다니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행복의 조건을 외형적으로 따지는 것이다. 그러나 내면적인 조건, 즉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더 중요한 행복의 요인이라는 사실이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남보라가 출연해 2015년 떠나보내야 했던 남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남보라는 “동생을 먼저 보내고 집에서 울 수가 없었다. 부모님이 정말 힘들 것 같았다”라며 “부모이기 전에 저분들도 누군가에겐 기대야 하는 사람이니 단단하게 받쳐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37세 직장인 강모 씨. 그는 요즘 무기력하고 매사 의욕이 없다. 수면량이 늘어났지만 자도 자도 잠이 부족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일에 대한 흥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다. 머리도 몸도 무겁고 늘 피곤하며 식욕도 없다. 심지어는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는 약속을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 데다 이유 없이 불안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3~4개월 전부터 이러한...
롯데쇼핑의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캠페인인 ‘리조이스(Rejoice)’ 심리 상담소의 전문 상담사와 함께하는 온라인 소수정예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16개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성격 기질, 자녀 양육, 가족 관계 등 일상 생활과 직접 연결된 주제에 대하여 3회에 걸쳐 깊이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미술 심리치료 커리큘럼이 각 점포별로...
그래서 상담가는 내담자가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왔느냐를 기본적으로 물어본다. 그래야 내담자의 미충족된 욕구를 파악하고 그가 바라는 행복을 추구할 방법을 모색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과거보다는, 현재 지금의 시점에서 내담자가 삶의 목적과 지향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비게이션처럼 맞춰진...
8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는 송선미가 출연해 이르게 세상을 떠난 남편과 그 부재를 느끼는 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송선미는 “제 직업이 연기자다 보니 가정사가 다 오픈이 됐다. 아이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 게 기사로 다 남아 있다”라며 “아이가 그걸 기사로 접했을 때 내가 뭐라고 마음을 다독여줘야 하는지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고통과 상처를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 장애의 문제를 더는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사회적, 환경적 문제로 정의하고 있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서(CRPD), 이제 우리가 손에 들어야 할 그것이다.
황정우 지역사회전환시설 우리마을 시설장·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