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오늘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저는 ‘회색 인간’이라는 단편 소설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독특합니다. 평생 읽은 책이 3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주물공장 노동자인 김동식 작가는 일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다가 출판 관계자의 눈에 띄어, 10여 년간 쓴 300여 개의 소설 중 일부를 묶어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회색 인간’은...
상태로 상담을 받으러 온다. 그래서 어렵다. 서로 뭔가 주고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적다. 뭔가 시도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아직 이 단계까지 오지 않은 부부라면, 정말로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권유할 수 있겠다. 바로 ‘내가 잘못한 부분’을 진솔하게 돌아보는 방법이다. ‘어쨌든 나도 잘못한 구석이 있다’고 겸허하게 인정하는 태도다.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웰다잉 교육을 진행하며 항상 강조하는 메시지는 ‘사람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호스피스에서 임종을 맞이한 분들의 모습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였다. 평생 농사를 지어 자식들을 키우셨던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때를 놓친 농사일을 걱정하셨다. 친구들과 고스톱 치는 것을 즐겨하셨던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고스톱을...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남녀 사이의 이별일 때도 있고, 먼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좋은 사람을 잘 못 만나는 경우도 있고, 마음의 상처로 인해 스스로 관계를 끊을 때도 있습니다. 이별은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삶의 한 장면으로,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되지만 나이가 들어도 이별을 수용하는 것은 힘듭니다.
계절이 바뀔 때 유독 부고 소식을 많이 듣게 됩니다. 부고장을...
18일 방송된 채널 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맨 엄용수가 출연해 호구로 살아온 자신이 인생에 대해 상담했다.
이날 엄용수는 “밖에선 남에겐 잘하며 식구에겐 못하냐. 그걸로 야단맞는다. 기념일이나 가족 모임은 거의 빠졌다. 마음은 항상 있었다. 업무가 많아서 다 못하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로서는 할 일을 다 못했다. 아이들에게...
“기존에 아내가 하는 행동 중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행동이요? 글쎄요, 꿀물 한 잔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인텔리였다. 남편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노력 끝에 국제 변호사가 되었고, 부인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해서 지역에서 꽤 유명한 외과의사가 되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꽤 징하게(?) 벌이곤 했다. 부부는...
장례미사를 집전한 신부님께서도 마음이 아파 유가족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더라고요. 죽음이란 게 준비해서 될 게 아니구나. 그래서 잘 죽는 것, 웰다잉 이걸 굳이 배워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며칠 전 뉴스에서 소식을 접하고 오늘 이곳에 오면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한 철학자의 말처럼 죽음이란 주머니 속 송곳 같아요. 늘 우리 곁에...
여러분은 오늘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저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우리말 사용법을 말하는 ‘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신문기자인 장슬기 작가가 너무 많은 잘못된 표현들이 혐오와 차별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집필한 책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사회복지사로 일했기 때문에 혐오와 차별이 담긴 용어를 잘 안다고...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성격 급한 엄마 이경애와 거북이 고3 딸 희서가 출연해 상담에 나섰다.
이날 이경애는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겠다. 사업을 할 때도 안정되면 루즈해서 다른 일을 벌리려고 한다”라며 “능력이 있어서 문어발처럼 벌리는 게 아니라 자리가 잡히면 불안해서 일을 벌린다. 때로는 왜 이렇게 전투적으로 사는지...
하지만 굳게 닫힌 마음 문을 열기엔 충분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온갖 친절한 말과 유용한 물건 모두 ‘내가 생각하기에 가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열쇠가 없는데 자물쇠를 열 수는 없다. 따라서 어르신이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마디로, 어르신이 사회복지사를 집에 오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오해하지 마시라....
14일 방송된 채널 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1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5년째 부부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출연해 상담에 나섰다.
이날 류필립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른 이혼으로 겪어야 했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힘든 가정환경으로 친부가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4년 6개월 동안 무보수로 일했던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류필립은...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 금쪽상담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성국, 세븐, 스윙스, 나선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윙스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섭외가 왔다. 지상렬 형님이 나온다고 했다. 형님과는 2019년 같이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되게 잘 해주셨어서 그걸 기대하고 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술을 마시다가 다른 후배...
직업윤리에 있어 삶과 죽음은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 자신도 살고, 타인도 사는 삶. 둘째 자신은 살고, 타인은 죽는 삶. 셋째 자신은 죽고, 타인도 죽는 삶. 넷째 자신은 죽고, 타인은 사는 삶.
가장 이상적인 삶과 죽음은 첫 번째다. 가장 이기적인 삶과 죽음은 두 번째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그랬고, 대구 지하철 사고의 운전사가 그랬다. 직업인으로서 타인의 목숨은...
댄서 허니제이가 마음 깊은 곳의 상처를 꺼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홀리뱅의 허니제이와 제인이 출연해 고민 상담에 나섰다.
이날 허니제이는 “전화 받기가 두렵다. 전화가 오면 저도 모르게 답답함이 느껴진다”라며 “20대 후반부터 그랬다. 댄서는 매니저 없이 일하지 않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 댄서는 불안정한 직업이라 할...
결혼을 한 것이라고 전제한 단어에 불쾌하셨던 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홀로 나이 들어가는 중년 1인 가구를 저자는 ‘에이징 솔로’라고 부릅니다. 책에서는 여성 비혼 중년을 인터뷰한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저자에 따르면 비혼에도 세대가 나뉜다고 합니다. 비혼 1세대는 1970년대 태어나 1990년대에 교육을 받고 20대를 보낸 여성들로 학력...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편승엽과 딸 편성희, 편지수가 출연해 상담에 나섰다.
이날 편승엽은 “정상적인 가족을 이뤄주고 싶었는데 엄마가 달라 미안했다.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었기에 부모로서 미안하고 죄스럽다”라며 운을 뗐다.
편승엽은 슬하에 1남 사녀를 둔 가장이지만, 3번의 이혼으로 자녀들은 엄마가 달랐다. 이에 편승엽은...
“선생님, 부부싸움 잘 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10년 간 부부상담을 진행하면서, ‘부부싸움 잘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요청을 가장 많이 받았다. 글쎄, 부부싸움 잘 하는 방법이 실제로 있을까? 있다. 더구나 이 방법은 과학적으로 강력하게 입증되었다.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부부는 어째서 싸울까? 사람들은 흔히 내가 싫어하는 특정 화제(예컨대 시월드...
조 차관은 이날 ‘중소기업의 미래 위기와 충격회복 지원’을 주제로 개최된 1차 본회의에서 6월 개소한 ‘벤처·스타트업 마음상담소’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신적·경제적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역량 강화’을 주제로 한 분과회의에서는 역량 강화 생태계 선도모델로서 ‘K-바이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저는 신경과 의사가 쓴 과학 에세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신경학자이자 의사인 작가가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피터 브룩에 의해 희곡으로 각색돼 무대에 오를 정도로 신기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책 제목처럼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최근 기억은...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비슷한 사례를 종종 만난다. 사람들이 호소하는 대인관계 문제는 다양하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과도한 긴장을 하거나 위축되는 경우, 상대방의 반응을 읽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려는 경우, 대화 주제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맥락을 파악 못 하는 경우, 이기적이고 튀는 행동을 하거나 혼자 엉뚱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 특정 대상, 낯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