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메모리 반도체 ‘경고음’… "그래도 삼성전자는 괜찮아"

입력 2025-04-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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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에 대한 관세 영향은 빙산과 같다"
눈에 띄지 않지만, 위험 다가와
어닝시즌 중요치 않아… SK하이닉스 겨냥
삼성전자는 반도체 ‘톱픽’(Top Pick), 긍정적 평가

(오픈AI 달리)
(오픈AI 달리)

모건스탠리가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빙산’에 비유하며 SK하이닉스에 다시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해 '반도체 겨울론'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반 토막 낸 데 이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하며 대조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리-빙산이 다가온다(Memory – The Iceberg Looms)’라는 서한에서 “메모리에 대한 관세 영향은 빙산과 같다”고 언급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관세에 따른 위험은 계속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시장 상황을 관세 회피를 위한 '선구매(Pre-buying)'가 발생하는 1단계로 규정했다. 이후 관세 비용 분담으로 인한 마진 압박이 발생하며(2단계), 최종적으로는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수요 파괴(3단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PC 교체 수요 지연과 중국 시장 소비 심리 악화를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HBM의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이는 미국 수출 규제 강화로 엔비디아 등이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출하량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더 큰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어서 어닝 시즌은 중요하지 않다”며 "수면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SK 하이닉스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8%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입장은 SK하이닉스의 자체 전망과 상반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SK하이닉스와 협의 중이던 메모리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세 충격 여파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시장 전체에 대해 구조적인 위험이 크다고 보면서도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메모리 시장 전체를 빙산에 직면해 구조적인 위험이 크다고 보면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으로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HBM은 칩 패키징 용량 성장 둔화로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도 "삼성이 여전히 '톱 픽(Top Pick)'이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잘 버틸 수 있는 방어력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저평가) △HBM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옵션성) 보유 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우려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54% 낮췄다.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한 번에 두 단계나 내렸다. 이후 모건스탠리는 올해 3월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였다. 다만, 3월에도 SK하이닉스보다는 삼성전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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