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23일 농심에 대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신라면 툼바 해외성과, 유럽 진출 확대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주주 환원 확대까지 더해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54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2만3000원이다.
앞서 농심은 중장기 실적 성장 목표와 배당 정책 수립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7조3000억 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은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면류에서 7개 타겟 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7개 국가는 미국·캐나다·브라질·중국·일본·영국·인도로, 각 국가별 시장 맞춤형 전략과 현지화 제품 출시, 유통환경 특성에 맞는 글로벌 영업 강화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면류 다음으로 스낵을 제2의 코어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지 생산거점 구축 등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농심 해외매출 비중은 2024년 37%에서 2030년 6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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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국내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마진이 높은 해외 실적 비중이 확대돼 영업이익률(OPM)은 2024년 4.7%에서 2030년 10%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농심은 3년 단위로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배당정책은 별도 실적 기준으로 배당성향 25%를 유지하고 최소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농심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증가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시설투자와 주주 환원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하며 금융비용은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2029년까지 녹산 신공장, 물류시설 등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고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외 생산능력(CAPA) 투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