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美 감세안에도 국채금리 하락…“저가 매수·비공식 통화합의 부인 영향”

입력 2025-05-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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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 감세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하락 마감하며 국내 채권시장 역시 약세 흐름에서 벗어났다. 키움증권은 23일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저가 매수세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장중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준 월러 이사의 비둘기 발언과 함께 장기물 중심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10년물 TIPS(물가연동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했던 점도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스티븐 미란 위원장은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비공식 통화합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고,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전일 대비 2.86원 하락한 1380.84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채권시장 역시 미 국채 금리 흐름에 동조했다. 미국의 감세정책과 장기물 약세,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등 복합적 요인이 국내 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반전했다. 전반적으로는 채권시장이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 재개 소식과 OPEC+의 조기 증산 가능성이 맞물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다. 금 가격은 주중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오며 달러 강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재정건전성 우려가 계속되면서 단기적인 금리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월러 이사의 발언처럼 관세 수위가 낮아질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채권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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