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을 해체하면서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사들의 독자생존이 불투명해졌다. 사령탑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지원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미전실 해체와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선언함에 따라 수직계열화 정도가 약한...
삼성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을 해체한 이후, 각 계열사들이 빠르게 스스로 살 길을 찾아나서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원포인트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제일기획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발표했다. 삼성이 쇄신안 발표와 함께 천명한 계열사 자율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미전실 지원 없는 독자...
삼성이 쇄신안 발표와 함께 천명한 계열사 자율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미전실 지원 없이도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일 제일기획은 영국 자회사 ‘아이리스(Iris)’를 통해 B2B 가격 전략 컨설팅 회사인 ‘PSL(Pricing Solutions Limited)’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2B 시장은 제일기획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삼성이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해체’를 통한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선언하면서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의 ‘힘의 중심추’ 이동이 이슈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등 3개 계열사 CEO 중심의 경영기능 재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 선대회장인 이병철 회장이 만든 비서실과 이건희 회장의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을 거쳐 오늘날 미전실은 총수 친위조직이라는 여론의 부정적 인식도 강했다. 이번 미래전략실 해체를 비롯한 경영쇄신안은 정경유착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불법ㆍ탈법 시비를 완전히 끊겠다는 의도다. 반삼성 정서 해소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삼성이...
미전실 해체를 발표한 지난달 28일 삼성SDI는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으로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주력 계열사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 및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향후 각 계열사별로 필요한 부분에 원포인트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전실 해체로 삼성생명의 입지가 커진 만큼 지난달 23일 결정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중징계(CEO 문책경고, 영업 일부정지 3개월)가 부담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면서 리스크를 떨쳐내고,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라는 그룹 최고 책임자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징계 수위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전실 해체로 미전실 소속이었던 ‘금융일류화추진팀’도 와해 수순을 밟았다. 해당 팀에서 근무했던 임영빈 부사장을 비롯해 팀원들은 소속 회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점은 삼성생명이 금융일류화추진팀 구실을 할 만큼 입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금융일류화추진팀은 그동안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차세대사업 등 경영전략을...
삼성이 그룹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온 미래전략실의 공식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미전실 해체와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자율경영 등을 골자로 하는 그룹 경영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동근 기자 foto@
삼성이 그룹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온 미래전략실의 공식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미전실 해체와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자율경영 등을 골자로 하는 그룹 경영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동근 기자 foto@
삼성이 그룹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온 미래전략실의 공식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미전실 해체와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자율경영 등을 골자로 하는 그룹 경영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동근 기자 foto@
삼성이 그룹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온 미래전략실의 공식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미전실 해체와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자율경영 등을 골자로 하는 그룹 경영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동근 기자 foto@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최지성(66)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63) 미전실 차장,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다. 이 부회장에게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공소장에는 이 부회장에 이어 박 사장이 2번 피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박 사장이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했다는 게...
우선 삼성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미전실 해체에 따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략·기획·인사지원·법무·커뮤니케이션·경영진단·금융일류화지원 등 7개 팀으로 이뤄진 미래전략실은 명실공히 삼성의 콘트롤타워였다. 하지만 법적 실체가 없는 조직이 그룹 전반에 관한 경영에 막대한 권한을 행사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삼성은 28일 미래전략실(미전실)의 공식해체와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 변환 등의 내용을 담은 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이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를 공언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59년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미전실은 5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전실은 계열 사업 전략과...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8일 오후 삼성 서초사옥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모든 책임이 미래전략실에 있음을 통감하고 미전실을 완전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59년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미전실은 5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총수 직속 조직인 미전실은 1959년...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초 삼성 사옥 기자실에서 “오늘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을 일괄 기소했다”며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모든 책임이 미래전략실에 있음을 통감하고 미전실을 완전히 해체한다”고 말했다.
이하는 이 팀장과의 질의응답
Q: 사임하는 사람은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A :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8일 오후 삼성 서초사옥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모든 책임이 미래전략실에 있음을 통감하고 미전실을 완전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성 실장, 장충기 실차장 및 전 팀장들은 이번 사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전원 사임한다"며 "앞으로 각사는...
이미 미전실 소속 임직원 200여 명은 3월 1일 자로 계열사 복귀를 명하는 인사명령을 받았다.
삼성은 특검이 28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곧바로 그룹 해체 수준 내용을 담은 경영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상과 달리 ‘선 해체, 후 수습’이라는 방침으로 급선회하는 모습이다. 이는 이번 특검으로 불거진 반(反) 삼성 정서와의 화해가 최우선이라는 수뇌부의...
미전실 해체 후 각 계열사의 이사회 기능은 강화된다. 그룹의 ‘가이드라인’이 없어지는 대신, 각 계열사의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사장단 및 임원 인사도 계열사 이사회가 직접 맡는다.
삼성이 사실상 ‘그룹’ 지우기에 나서면서 △수요 사장단회의 △신임 임원 만찬 △연말 CEO 세미나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등 그룹 행사도 전격 폐지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