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미전실은 검토의견 및 건의에서 “특별법을 제정하는 대신 기존제도를 활용하자”며 “관계부처장관회의를 거쳐 정부방침을 확정하고,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안에 동의를 확보하여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공동대처 하자”는 결론을 낸다. 실제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은 계속 통과되지 못하다가 올해 1월 20일에서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해체된 미전실 출신의 고위 임원들이 다시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전실 해체로 안식년에 들어갔던 전략1팀 소속의 김용관 삼성전자 부사장과 권영노 삼성물산 부사장이 지난주 삼성전자와 삼성SDI로 각각 복귀했다. 정현호 전 미전실 인사팀장(사장)도 사장단 인사에 맞춰 삼성전자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 측은 “일부 임원의 현업...
최 전 실장과 장충기(63) 전 미전실 차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날 대법정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소송관계인과 취재진, 방청객 등은 오후 1시37분께 법정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섰다. 법정은 재판 시작 10분 전 방청객으로 가득 찼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박관천 전 경정도 특검·검찰 측에 할당된...
전 미전실 차장 피의자 조사
▲2월 13일 = 특검, 이재용 부회장 2회 피의자 조사.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2월 14일 = 특검,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박상진 사장 구속영장 청구
▲2월 17일 = 법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 박상진 사장 구속영장 청구 기각
▲2월 18일 = 특검, 이재용 부회장 3회...
송우철 변호사는 미전실의 역할을 ‘계열사의 여러 조직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미전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두고 이 부회장의 사익을 위해 봉사한 것처럼 특검이 왜곡한다”고 반박했다.
송 변호사는 이어 “특검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공소장에는 피고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과거 사실만 잔뜩 기재돼 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64)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63·사장), 최지성 전 삼성 미전실 실장(66·부회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55)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 특검은 “이 사건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
이 부회장은 “미전실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했냐”고 묻는 특검의 질문에 “미전실에 소속된 적이 없다”며 “처음부터 삼성전자였고, 업무도 95% 이상 삼성전자랑 계열사에 관한 업무만 담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7일 정식 재판이 시작된 이래 넉 달 만에 이뤄진 이날 피고인 신문은 5시간 넘게 이어졌으나, 시간 관계상 모두 마치지 못하고 중단됐다. 법원은...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양사 사장이 합병을 건의해 미전실에서 검토했고, 저는 동의하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함부로 개입할 것이 아니었다. 전문가들이 다 알아서 열심히 해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7일 결심공판을 열고, 2~3주내에 1심 결과를 선고할 예정이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업무에만 관여했을 뿐, 그룹 전체를 담당하는 미래전략실(미전실)에 소속된 적 없다"고 진술했다. 자신은 삼성 그룹 경영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고, 결정할 권한도 없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 부장판사)는 2일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의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삼성은 2월 28일 미전실 해체와 함께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3월 1일 자로 부장급 이하 직원 인사를 먼저 했고, 5월 중순이 돼서야 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전자·금융·건설 등 같은 업종의 계열사들이 시기를 비슷하게 맞췄다.
삼성전자(11∼12일)를 시작으로 삼성전기(15일), 삼성SDI(16일), 삼성SDS(16일 등 전자계열사가...
이 회장이 쓰러진 후 삼성은 특유의 시스템 경영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했고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은 계열사 합병과 업무조정을 주도했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한 이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대형 인수합병에 나서며 사업구조를 개편했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착수하며 ‘뉴삼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장이 쓰러진 후...
특검은 미전실이 나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경영상 판단에 의한 것이고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으로 그룹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을 뿐 위법한 것은 없었다는 취지다.
이 부회장 측은 합병 추진...
이상훈 사장을 비롯해 이영호 부사장(삼성물산), 정광영 전무(삼성전기), 김홍경 전무(삼성SDI) 등 미전실 출신은 각 계열사에서 CFO를 맡아 관리의 삼성을 이끌고 있다. 이들 CFO는 단순히 기업의 재무 총괄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구조조정과 인수ㆍ합병(M&A)에 깊이 관여하는 핵심 경영진이다.
특히 지난 2월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각 계열사 CFO의 역할이 더...
수험생들도 그룹공채가 없어지면 자칫 채용규모가 줄어, 취업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그룹공채 폐지는 삼성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결정된 사항이다. 미전실은 계열사별로 필요 인원을 보고 받고 이를 검토해 추가 인원과 뺄 인원을 계산해 최종 채용 규모를 선택해왔다.
삼성그룹이 최순실 사태로 근 60년 만에 미래전략실 해체를 공식 발표한 지난달 28일, 전날 오전에 열린 미전실 마지막 회의의 주제는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자살보험금 지급 건이었다.
미전실 해체라는 최대 변혁 속에서 왜 삼성그룹은 수많은 안건 중에 자살보험금 건을 선택했을까.
자살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행태는 정말 가관이었다.
일단...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 측은 “홍라희 관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 은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남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째 와병 중인 가운데, 아들인 이재용...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린 삼성그룹이 경영 쇄신차원에서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을 전격 해체한 가운데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이하 수펙스)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펙스는 2013년 2월 출범 당시 김창근 전임 의장을 중심으로 최태원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의사 결정을 담당해온 SK그룹의 컨트롤타워다. 반면...
이에 따라 올해 채용 일정 역시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채용 인원은 예년 수준인 약 4000명과는 비슷하거나 못 미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용이 끝나면 삼성의 그룹 공채는 폐지된다. 이번 인사를 담당하는 미전실 인사팀 역시 상반기 공채를 끝으로 해산하고 원소속사 등으로 돌아간다.
삼성은 향후 60개 계열사가 필요에 따라 수시 채용할 전망이다.
입이 무거웠던 미전실 팀장들은 지난 28일 퇴근길에서 “(기자들과) 얼굴을 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겠다”며 편안하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착찹하면서도, 한편으론 모든 게 끝났다는 평온한 표정도 읽혔다.
250여명에 달하는 미전실 임직원들 역시 새로운 곳으로 옮길 준비를 마쳤다. 사무실 책상은 컴퓨터를 제외하고 깨끗이 치워졌고, 짐을 넣은 상자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