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 중소기업 에이프로는 7월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는데 개인 배정분은 61억 원어치밖에 안 됐다. 청약증거금은 무려 4조7000억 원 가까이 몰리며 경쟁률 1582대 1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청약한도인 1만800주를 신청해도 손에 쥘 수 있는 주식은 단 7주, 7만5600원어치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SK바이오팜에서 큰 수익을 보고 공모주에 본격적으로...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도 하락도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가 점쳐진다.
먼저 조정 요인을 찾아보면, 지수가 펀더멘털에 비해 급속하게 상승하다 보니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 선진국 지수의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로 역사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좋은 기업을 만나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가. 나아가 좋은 반려자라면, 결혼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고 싶지 않은가? 좋은 기업과 만나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들 때만이 저금리 시대 살아남을 수 있다. 월가 격언과 달리 주식과의 결혼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보는 이유이다.
남자는 첫사랑을 못 잊는다. 아쉬움일 거다. 그때 그랬다면, 그렇게 하지...
이러한 본질의 원리는 역사 뿐 아니라 자본시장에도 적용된다. 배당의 ‘본질’과 주요 논점을 파악하기 위해 주식회사와 배당의 ‘기원’을 알아보자.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년 전인 1602년, 해외상인들이 만든 느슨한 형태의 프리컴퍼니(Precompany)와 구별되는 주식회사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이하 VOC)가 탄생했다. 역사학자이자...
에스씨엠생명과학, 젠큐릭스,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이어 SK바이오팜까지 벌써 4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있었고 그 외에 현대로템 전환사채(CB)와 이지스밸류플러스 리츠(REITs) 등 채권과 리츠사 주식까지 자본시장에 나왔다.
비상장기업이 기업공개(IPO) 과정을 통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조달받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발행하는데 이 주식을 공모주라고...
테슬라 주가의 버블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미래를 좇는 주식시장의 극적인 단면을 말하고자 함이다. 코로나 이후 성장산업과 전통산업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고, 밸류에이션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전기차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과 생산 차질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4월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29%(이하 전년 대비)...
1분기와 2분기에 실적이 바닥은 통과했고, 이제 시장은 3분기 이후를 바라본다. KOPSI200 기준의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24조 원으로 아직 전년도 122조 원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은 대부분 상반기에 모여 있었고, 2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기대가 낮게 유지되었다. 3분기 컨센서스 조정이 더딘 것이다. 실적 확인에는 시차가 있다. 1분기 실적은...
주식 투자자는 결국 주가 아니냐?”라고 말할 땐 자본시장에 몸담았고 현재 지배구조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배당은 단기 vs 장기, 지배주주 vs 일반 주주, 정보 투명성, 주주 수익률과 자본시장 전체 등 어느 곳에서 어떤 렌즈로 보느냐에 따라 그 특성과 가치판단이 카멜레온처럼 달라진다. 반대로, 기업의 재무론뿐 아니라...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자본은 6000억 원으로 계산된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 원에 불과하다. 장부상 6000억 원어치나 갖고 있는 회사를 시장에서 3000억 원밖에 안 쳐주니 엄청나게 싸 보인다. 이 얘기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A회사의 자산 1조 원 중 재고자산과 유형자산의 합이 9000억 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즉 생산시설을...
결국 내수의 수요를 늘리고 공급은 다소 제한해야 않을까 생각된다.”
- 나아가 투자 문화를 건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해왔는데, 이를 소개한다면
“한국의 자본시장은 제도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 측면에서 대응이 필요한 시기에 도달했다. 자본시장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제도의 차이가 아니라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현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LCD(액정표시장치) 영역을 잠식하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고 있다. OLED는 구조적으로 BLU(Back Light Unit)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벽지처럼 얇으면서 패널에서 직접 사운드가 나오도록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유기물 소재이기 때문에 번인 현상과 수명 문제가 태생적으로 따라 다닌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금융시장이 안정되자, 비관론자의 화살이 다음으로 향한 곳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다. 트럼프는 중국의 코로나 책임론을 제기했고, 이후 1월 15일의 미국과 중국 간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구심이 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각자도생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미중 무역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두 차례 세계대전에서 인류는 큰...
최근 코로나19의 광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주요국들의 자본시장은 엄청난 충격을 겪었다. 필자의 금융계 지인들조차 “이런 시장은 정말 처음 본다”는 말만 반복해서 할 뿐이었다. 코로나는 향후 경제와 우리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세계 자본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기업지배구조 또한 이러한 변화의 파고에서 자유롭지 못할...
주식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결국 네덜란드는 주식거래소를 설립했고 점차 금융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파생상품도 선보이며 오늘날 자본시장의 기틀이 되었다. 주식 매매를 통해 주식의 소유주가 자주 바뀌어도 회사의 자본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니 회사가 존속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서 주주를 가리켜 ‘스톡홀더(stockholder)’라고 한다....
끊기 힘든 구독 경제 형태로 이용자를 묶어두는(Lock-in) 효과가 강력할 것이고, 콘텐츠 시장 확장에 따라 공급과 수요 측면의 신규 진입이 빨라질 것이다. 인터넷·게임은 콘텐츠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아직 대중화가 덜 된 웹툰, 웹소설 등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개인과 기업들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이 더욱 활발해질...
미국 연준의 빠른 행보와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유동성 공급으로 급한 불은 꺼졌지만, 여전히 금융시장은 롤러코스트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한다. 코로나19를 자연재해로 인지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험이 일시적이라고 인식한다면 이런 출렁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의심하고 있다. 당장 부도위험은 감소했지만, 곧 쓰나미 같은 실물과...
필자는 주총 전에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용 면에서는 아직 안건이 공고되기 전이었고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누구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주고 싶지 않아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안건 발표 전이라도 절차상 관전 포인트는 분명했다. 회사가 발표하는 주총 운영 절차만 봐도 회사의 혁신 의지를 확인하기엔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관공서들이 그러하듯 크라우드펀딩,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급속히 진화하는 핀테크 시장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조차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권한 없이 책임만 있는 조직은 말이 안 된다. 이제는 원래 금감원에 속했던 것, 설립 당시의 순수한 금융기업·금융시장에 대한 감시와 감독(watch dog)을 하는 온전한 기능을 금감원에 되돌려주어야 할 때가...
앞서 한진그룹이 지적한 3자 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KCGI는 위임장 용지와 참고서류 제출 이후 2영업일이 지나기도 전에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를 했다는 지적에 "자본시장법상 권유 상대방인 주주가 10명 미만이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투자목적회사(SPC)...
애널리스트가 자본시장의 꽃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보람과 더불어 명예와 보상도 뒤따랐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갔다. 증권사들은 여전히 브로커리지 위주의 사업 구조였고, 법인 영업의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다. 리서치센터는 법인 영업을 위해 존재했다. 어떤 이는 애널리스트를 펀드매니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