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HBM4E 고객사와 이야기 중”
“관세 불확실성, 생산 거점 다변화로 대처”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 확정실적을 발표한 뒤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HBM 판매량은 1분기 저점 찍은 후 HBM3E(5세대 HBM) 판매 확대와 더불어 매 분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회사는 “전 분기 대비 HBM3E 수요가 감소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이어가겠다. HBM3E 개선 제품 초기 수요 대응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HBM3E 개선제품은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하며 “2분기부터 판매 폭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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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6세대 HBM) 양산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처럼 하반기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커스텀 HBM, HBM4 , HBM4E(7세대 HBM)에 대해 복수의 고객과 이야기 중”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스탠다드 HBM4와 더불어 2026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HBM4, HBM4E 고객 수요에 대비해 투자를 계속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미국 관세 정책으로 시장 환경이 불안정한 것과 관련해 “관세 정책 급변동, 주요국의 지정학적 갈등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에 대한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게 어렵다”며 “품목별 관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어떤 추가 상황이 발생할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국 통상정책 한계 예의주시하며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면서 “생산 거점과 고객 관리를 최대한 활용해 필요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TV시장은 QLED 75인치 대형 TV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화질, 음질 등 TV 본연의 경쟁력 극대화하고 소비자 니즈와 취향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 제공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적용한 QLED, OLED 확대 도입해 새로운 수요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공고히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98인치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대형 엔트리 라인업도 확대해 경쟁 심화하는 중저가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