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36기 발사가 목표
스타링크 일극 체제 뒤흔들 것 자신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이퍼 위성 27기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ULA는 “카이퍼 위성들이 약 630km 고도에 진입한 후 우주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총 3236개 위성 발사를 목표한다.
카이퍼는 현재 아마존의 가장 큰 베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전자상거래·구독서비스 다음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2023년 주주 서한에서 “카이퍼가 최대 4억~5억 명의 고객에게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스타링크의 존재감이 크지만, 아마존은 카이퍼가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그에 연동되는 제품군, 이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통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말 고객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ULA의 토리 브루노 CEO는 “올해 위성 발사가 최대 다섯 차례 더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당초 아마존은 지난해 초 첫 위성 발사를 계획했지만, 발사가 1년 이상 늦어졌다. 이에 아마존이 내년 중순까지 1618개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이미 받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허가에 대해 연장을 신청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