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기, AI·전장 확대로 호실적…고부가 사업 전환 속도

입력 2025-04-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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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5%, 영업익 9% 증가
AI·전장 등 MLCC,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삼성전기 수원 본사 전경 (자료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 본사 전경 (자료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전장용 제품 확대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성장세가 가파른 고성능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AI 가속기용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사업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유리기판 등 신사업 확장에도 집중한다.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200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7386억 원으로, 같은 기간 4.8% 증가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더불어 AI 서버 등 산업 및 전장용 고부가 MLCC,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컴포넌트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조2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략거래선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IT용 MLCC가 늘었고, AI 서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산업·전장용 제품도 확대됐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1분기에 전년보다 17% 증가한 49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9% 늘었다.

특히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과 전기차 확대로 인한 시장 수요가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내수 시장 수요가 확대되면서 MLCC 공급도 증가했다”며 “2분기 역시 이구환신 효과와 함께 6·18 프로모션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를 중심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확대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소형 고용량 MLCC 수요가 늘 것이다. 현재 다양한 전장용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공급 능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생산거점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역시 AI 서버용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와 AI 가속기용 패키지기판 등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위주의 사업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꼽히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공급을 늘리고, 유리기판 등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요 거래선들과 협업해 AI 가속기용 기판 양산을 준비해왔으며, 2분기부터는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세대 서버용 (기판) 신제품의 적기 공급과 작년 가동을 개시한 베트남 신거점 양산 안정화 등을 통해 올해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FC-BGA 매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리기판 사업은 2분기부터 파일럿 라인을 가동한다”며 “빅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시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고객사 로드맵과 연계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발 관세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 리스크에도 적기 대응해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카메라모듈 일부가 미국으로 직수출되고 있으나 실제 수출 규모를 감안하면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수출품 물류 조정 등 다양한 대응책을 확보하고, AI·전장 등 성장시장 관련 고부가제품 매출을 확대해 관세로 인한 실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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