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사 전략 손보는 우리은행…정진완 式 지역 맞춤형 인사 전략 가동

입력 2025-05-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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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5 17: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북대서 캠퍼스 채용설명회도 개최…"금융 넘은 지역 동반자 역할 강화"

▲우리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이 지역 인재 채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 시스템 손질에 나선다. 본점 중심의 일괄 채용 방식을 지역 정원(TO) 기반의 맞춤형 수급 체계로 전환하고, 일정 기간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장기 근속 모델을 도입해 지역 밀착형 인력 운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기존의 전국 단위 일괄 채용 방식을 수정해, 지역 본부별 인력 수요를 반영한 채용 인원 산정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본점에서 연간 총 채용 규모를 정하고 전국 지원자 대상 일괄 전형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으나, 지역별 TO를 기준으로 충원 필요 인원을 산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용 규모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면접 역시 본사가 아닌 해당 지역에서 직접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또 은행 측은 향후 10년간의 퇴직 인원과 조직 구조 변화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인력 수급 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수요 예측을 통해 실제 필요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채용시기도 6개월 단위로 이뤄질 예정이다. 필요 시점에 필요한 인재를 뽑는 유연한 구조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지역인재로 선발된 경우 해당 지역에서 일정기간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도 채용 요강에 명확히 명시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채용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인사 전략 전환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행장은 중소기업 금융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지역 기업 및 고객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평소 정 행장은 "은행은 금융을 넘어 지역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채용 전략의 일환으로 전북대 등 지방 거점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채용설명회도 재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 행장의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행장은 올 초 전북 지역의 한 기업 대표와 수차례 미팅을 갖고 지역인재 채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지역 대학과의 연결을 주선하고, 설명회 장소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에도 나섰다.

은행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같은 지역사회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설명회는 수도권 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역의 수요에 기반해 인재를 선발하고, 채용 이후에도 해당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순한 면접 장소 분산이 아닌, 인력 운영 구조 자체를 개편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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