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멕 빠졌다…한숨 돌린 가전업계, 간접 영향은 여전 [美 상호관세 쇼크]

입력 2025-04-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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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상호관세 제외
철강, 알루미늄 등 관세 여전
삼성ㆍLG, 여러 시나리오로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고강도의 관세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는 제외되면서 북미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단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 등 가전에 사용되는 재료에 관해서는 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미국 내 생산 제품에는 간접적인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압박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가전업계는 공급망 다변화,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 여러가지 대응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번 미국의 상호 관세 대상국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제품엔 무관세, 미준수 제품엔 25%가 적용된다. 다만 앞서 발표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유예를 연장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은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상호관세 부과 제외로 추가적인 피해는 피했다는 평가다. 멕시코 공장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제품에 상호관세가 추가되면 멕시코산 제품 가격 경쟁력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를, 메테라로 공장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레이노사 공장에서 TV를, 몬터레이 공장에서 냉장고·세탁기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달 12일 전 세계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만큼 미국 제조 제품의 생산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간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가전 공장을 두고 있다. 또한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인상 조치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불확실성 리스크에 대응할 여러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갖춘 공급망을 유연하게 이용하거나 불가피하면 미국 현지 생산 확장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도 지난달 28일 비스포크 출시 행사에서 "다양한 공급망을 준비하고 있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 미국 관세 정책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경우 여러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플레이북’ 마련을 위한 전담팀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테네시 공장에 냉장고, 오븐 등을 다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를 다 준비해놨다”며 “부지 정비 작업이나 가건물을 올리는 작업은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관세 인상이) 발효되면 지체없이 바로 나설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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