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는 급속하게 진화 중이다. 기존에는 지표, 데이터, 가중치 등 기업의 ESG 등급이나 점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ESG 평가 방식과 모델’ 같은 하드웨어(Hardware)적인 이슈가 중심이었다면, 현재에는 택소노미(Taxonomy)나 워싱, 산업 안전사고나 소비자 보호, 공급망 이슈 등과 같이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 영향을...
하반기 경제 및 주식시장 이야기다. 회색 코뿔소는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위험을 뜻한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에 대해 연초 4.5%에서 3.0%로 낮춰 잡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2% 중반으로...
7% 증액된 2734억 원 지원 계획을 밝히고, ‘보건 의료’의 레드 바이오(Red Bio)에 모험 자본을, ‘식량 자원’의 그린 바이오(Green Bio)와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에너지 화학’의 화이트 바이오(White Bio)에 맞춤형 금융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고 5대 추진전략과 10대 과제 추진을 천명했다(정책). OECD 바이오 보고서에 의하면, 화이트 바이오 시장은 총부가가치...
최근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는 얘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 부진을 뜻하는 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가 침체 일로에 있음에도 물가가 상승하는 독특한 경제 현상을 말한다. 왜 스태그플레이션을 독특한 현상이라고 할까? 일반적으로 물가와 경제 성장은 같은 방향을 향한다....
연일 흘러내리는 주식시장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 때다. 나만 손실 나는 것도 아니고 나만 힘든 것도 아니다. 그러니 손실 난다고 혼자 힘들어하거나 슬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업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무한정 흘러내리지 않을 것이다. 그랬던 적도 없었고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는 게 주가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그저 기나긴 투자 여정에서 하나의 순간일 뿐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5~20%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이 주류이지만, 서비스 로봇이 고성장을 이끌 것이고, 당분간 전문 서비스 로봇의 성장성이 우월하지만, 향후 개인 서비스 로봇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커머스(e-Commerce)의 확산, 인구 고령화 및 노동 인구 부족, 스마트팩토리 보급,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인접 기술의 발전 등이 로봇 시장의...
한편,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재무적 기회(Market Size)’ 대비 회사에서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관리체계(Management)’를 얼마나 가졌는지를 비교하여 ‘기회 노출도(Opportunity Exposure)’를 평가한다. 가령, 소비자의 웰빙 식품 니즈가 급격히 커지는 것은 식품업체에 좋은 기회 요인이 되는데, 신선한 유기농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연내 1~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미국 금융 시장 투자자들은 현재 0.75~1.0%의 기준 금리 레벨을 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연내 2.5% 수준을 넘는 기준금리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 금리 인상 사이클이었던 2018년의 1.75% 수준을 기준금리의 고점으로 예상했으나, 미국의 빨라진...
회사와 이해관계자들의 입장도 중요하겠지만, 기업공개의 기본취지가 결국은 회사의 사업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모주주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본인들 욕심만 채우려 한다면 자본시장에서 당연히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SK쉴더스는 1조 원 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했었다. 53%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회사에 자본금이 들어오고 47%는 구주매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걸음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은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주식시장이 본격 반등하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더욱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중앙은행은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이번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역대급...
Alliance Trust Investment는 이러한 SDG 목표 추구로 건강한 식음료 시장 확대, 소비자 평판과 신뢰 향상, 효과적인 규제 대응이 가능했고, 이로 인해 판매 물량 평균 5% 증가, 매출 예측치 1.5% 증가, 예상 수익은 1% 더 높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동종 업계 대비 자본이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SDG 재무효과’를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ESG...
매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3주 후에는 당해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나누었던 대화를 담은 의사록이 발표된다. 3월 FOMC 의사록이 초유의 관심을 모은 이유는 이 회의에서 시사한 양적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과 0.5%포인트(P) 금리 인상, 즉 연준의 빅스텝(Big Step)에 대한 우려가 컸기에 실질적인 의사 결정 기구인 FOMC에서...
유니콘이 된 플랫폼 기업들이 올해 줄줄이 주식시장 상장을 예고했다. 쏘카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컬리는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에 상장한 쿠팡과 달리 두 기업 모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3월에 미국에서 화려하게 상장했던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액 대비 반 토막이 난 상황이라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상장 분위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가치가 역대급으로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엔화 가치는 달러당 120엔을 웃돌며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가파른 엔화 약세의 배경은 무엇일까? 미국과 통화정책 차별화로 인해 미·일 간 금리 차가 확대된 데다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 흐름이...
독일의 공급망 실사법과 같이 법령으로 Nike와 같은 ‘원청 업체’에게 ‘공급망 전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의무수단’과 더불어, ‘ESG통합 전략’을 통해 ‘투자회사’에게 이러한 회사들의 기업가치와 적정 주가를 조정하는 ‘시장의 자발적 수단’을 도입한 것이다.
일례로, UnionInvestment는 단위 면적당 ‘매출액과 직원 만족도’가...
경제 활동의 중단은 러시아 경제 성장에 궤멸적인 타격을 주면서 러시아로부터의 외국인 투자자 자본 유출을 촉발하게 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러시아 자산을 팔고 그렇게 받은 루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서 해외로 이탈하게 되는데, 러시아는 전쟁과 동시에 외국인들의 금융 자산 매매를 제한하고 해외로의 자본 유출입을 막는 이른바 자본 통제를 발표한다. 아울러...
연초부터 상장기업들의 횡령사고가 2건이나 터졌고 오랜 시간 끌었던 셀트리온그룹의 회계감리 결과까지 발표되며 자본시장이 꽤 술렁거렸다. 이럴 때일수록 재발 방지를 위한 감독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필수적이다. 한창 개선되고 있는 회계 투명성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꺾이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고질적이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탈피할 수 있는...
주식 시장 참여자로서 가장 두려운 용어 중 하나가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여부를 진단하려면 높은 물가의 고착화 가능성과 경기 둔화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망 악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1분기 중에 인플레이션이 꺾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쉽게 말하면, 기업이 정부 당국에서 정한 10%의 유상 할당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적게 했으면 남는 부분을 배출권 시장에 팔 수 있고,배출량 저감에 실패하거나 오히려 배출이 더 늘어날 경우 그만큼 시장에서 사와야 하는 것이다. 이때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톤당 배출권(KAU, Korea Allowance Unit)’ 가격은 매일 변동한다. 예컨대 2021년 7월 27일 톤당...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는 단연 ‘인플레이션’과 ‘미국 금리 인상’이다. 급격하게 솟아 오르는 물가 상승세를 제어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발 빠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고, 금리 인상은 투자자들의 차입 비용을 높이기 때문에 자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