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화려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답게 올림픽 개막식도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한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가장 많은 돈을 쏟아 부은, 역대 최대 규모, 가장 화려한 개막식이라는 말이 과언은 아닌 듯합니다.
사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은 서방국가들의 불참으로 80개국만이...
들뜬 오후였습니다. 거리 곳곳엔 캐럴이 울러 펴졌고,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였죠. 온 세상이 축제분위기에 흠뻑 젖어 있던 2007년 12월 25일 성탄절 오후, 서른세 살 노장 파이터는 비장한 각오로 링 위에 올랐습니다.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입니다. 그는 1차 방어전에서 헤리 아몰(인도네시아)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한 후 암매장했습니다. 음주운전 후 경찰을 폭행했고요. 유명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축구·야구·농구·씨름 승부조작에 가담해 돈 좀 챙겼죠. 대체 누구냐고요? 놀라지 마세요. 여러분이 열렬히 응원하던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한국 체육계는 흉흉합니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흘간 50만명의 관중이 찾는 경기장이 있다. 쉽게 믿겨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ㆍ우승상금 111만6000달러)이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골프장(파71ㆍ7216야드)이다.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이 찾는 이곳은 주말이면 약 15만명이 몰릴 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한국 씨름 트로이카 시대를 기억하는가. 모래판을 주름잡던 3인방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들은 1980년대 씨름의 프로화와 함께 시작된 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민속씨름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다.
당시 씨름은 야구, 축구, 복싱과 함께 4대 인기 스포츠였다. 매년 명절이면 천하장사씨름대회를 보기 위해 온가족이 둘러앉아 좋아하는 선수를...
독특한 발상, 실험적 작품으로 드라마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을 향상시키는 단막극에 실질적 투자를 해야 한다.
한편 ‘오상민의 현장’은 국내 최초 야구 전용 돔구장인 서울돔을 둘러싼 비난을 반박했다. 경기장 규모, 접근성에 대한 오해 역시 크다. 공정률 70%를 넘어선 현시점에서 원색적 비난은 시의적절하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서울 외곽이라 교통이 불편하다.” “경기장도 작아서 프로야구장으로 쓰긴 어렵다.” “개장해봐야 국세만 낭비하는 흉물이 될 거다.” “이게 바로 서울시 졸속행정이다.”
국내 최초 야구전용 돔구장인 서울돔(가칭ㆍ구 고척동 돔구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 언론과 네티즌은 서울시의 졸속행정에 강도 높은 비난을 내뿜고 있다. 실제로...
한편 ‘오상민의 현장’은 프로골퍼 최경주의 선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경주는 최근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1억6000만원을 자신의 재단에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한국 체육계를 대표할 만한 긍정의 인상을 남겼다. ‘김우람의 스나이퍼’는 ‘펠레의 발롱도르 수상이 값진 진짜 이유’를 밝혔다. ‘축구 황제’ 펠레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최경주(44ㆍSK텔레콤)의 겨드랑이엔 숨겨둔 날개라도 있는 것일까.
최경주의 끝도 없는 선행이 갑오년 새해 시작부터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8일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사재 1억6000만원을 자신의 재단에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의 선행에는 계절도 장소도 국경도 없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안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에 ‘꿈의 도서관’을...
제2연평해전을 기억하십니까. 온 세상이 한·일 FIFA 월드컵으로 떠들썩했던 2002년 6월 29일 아침의 일입니다.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하면서 긴급 출동한 한국 경비정에 기습 포격을 가했습니다. 한국 해군은 즉각 대응에 나서며 NLL을 지켜냈지만 전사 6명, 부상 19명이라는 혹독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래도 온몸으로 적의 포탄을 받아낸...
2008년 이호성 네 모녀 살인사건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1990년대 초반 한국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의 4번 타자로 맹활약했던 그가 자신의 내연녀와 세 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끔찍한 사건이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이호성 수배령을 내렸고, 이호성은 한강에서 투신자살해 숨진 채 발견됐다. 세상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이 사건은...
‘오상민의 현장’은 살인자로 전락한 전 프로농구(KBL) 선수 정상헌 사건을 중심으로 스포츠 선수 양성 시스템과 교육부재를 질타했다. ‘김우람의 스나이퍼’는 성범죄를 당하고도 고발할 수 없고 자체 조사의 한계를 드러낸 스포츠계 내부 현실을 고발했다.
‘최두선의 나비효과’는 4%대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예쁜 남자’등 국내 활동이...
주연의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의 일본인 등 외국인 관람객의 배려 부족을 비판했다. 한편 ‘오상민의 현장’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성국의 행태를 질타했다. 최성국은 지난해 12월 27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농도 0.086%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최성국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과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가담 사건을 질타했다.
“그럼 그렇지.” 최성국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성국(31)은 지난해 12월 27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 대로변에서 신호 위반으로 경찰 단속에 걸렸지만, 멈추지 않고 달아나다 한 골목길에서 차를 세웠다, 당시 최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6%였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후배와 좋지 않은 일이 있어 한잔했다....
류현진, 추신수, 이상화, 박인비. 지난해 돋보이는 활약으로 정상에 우뚝 선 스포츠 스타들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 14승으로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고, 추신수는 미국 진출 13년 만에 1억3000만 달러(1371억원ㆍ7년간 총액)의 거액 몸값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상화는 한해 네번의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고, 박인비는 메이저...
어떤 종목이든 똥개는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배국남닷컴은 ‘배국남의 직격탄-유행어로 본 2013년 한국사회’를 통해 불통 정부, 갑을공화국 등 우리 사회 문제점을 비판하고 ‘오상민의 현장-장미란 탄원서는 한국 체육계의 무지함이 빚은 대참사’를 통해 대한역도연맹과 장미란의 류모씨 탄원서 사건을 질타했다.
금3 은4 동4. 한국 역도의 역대 올림픽 성적표다. 한국 역도는 1948년 런던올림픽 김성집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전병관, 장미란, 사재혁 등 스타 선수를 배출해내며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굳혀왔다.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도 비인기 종목 설움을 딛고 이룩한 기적 같은 성과다.
그러나 최근 70년간 쌓아올린 위대한 역사가 무참히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08...
16세 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ㆍ고보경)가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은 리디아 고의 성공 프로데뷔를 자축하는 신호탄이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이어 프로데뷔 단 두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리디아 고는 이제 겨울 전지훈련을...
2010년 늦가을 경기 용인의 신원골프장. 열여덟 살 소녀골퍼가 쇼트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코스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리고 있었다. 아직 아마추어 티가 가시지 않은 소녀의 눈에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소녀는 쇼트게임과 퍼팅이 부족하다며 어둑해진 코스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 슈퍼루키 장하나(21ㆍKT)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장하나는...
“깡!”
“슝~!”
무지막지한 금속음이 정적을 깼다. 직경 42.67㎜의 작은 공이 바람을 가르며 페어웨이 상공을 날아간다.
“굿샷!” 갤러리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그리고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인 프로골프대회장 풍경이다.
아쉽지만 올 시즌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는 전부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