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와인, 위스키 등의 외국 술은 세계 여러 학자들에 의해 발효와 숙성, 관련 미생물 등에 대한 많은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졌다. 맥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쓸 논문이 없을 정도로 연구가 충분하다고 한다. 일본의 사케와 소주도 1930년대 이후 정부기관과 대학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되었고, 이러한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일본 술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였다. 이에 비해...
따라서 숙취가 약물을 끊었을 때 나타나는 금단현상의 일종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이렇게 보면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음주운전 단속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술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주로 숙취와 관계가 있다. 주취 폭력, 음주운전 사고, 질병, 알코올중독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손실이 있지만 숙취로 인한 결근과 생산성 저하가 가장 큰...
한국의 술 역사는 일본보다 오래되었고 술 문화도 깊고 다양했다. 잘 디자인된 정책만 있다면 한국 술 산업이 일본보다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딱 맞는 시기라는 말이 있다. 일본보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술 산업을 제대로 발전시켜 보자. 쌀 소비가 크게 늘고 낙후된 농촌경제도 좋아지며 괜찮은 일자리도 생길 것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1743년 태어난 독일계 유대인 메이어 암셸 로스차일드에 의해 융성해져, 1800년대 유럽의 금융 경제 정치를 주름잡았다. 한창 때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로 뻗어나가 다섯 가문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유럽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기도 했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영국, 프랑스를 제외한 세 가문의...
한국 술 산업은 농업 등 국민경제에 별로 기여하지는 못하고, 건강과 환경만을 해치고 있는지 모른다.
반면 일본 술은 종류, 가격, 품질 등이 다양하고 풍성하다. 우리에게 사케라고 알려진 일본 청주는 품질 기준으로는 수십 가지, 브랜드 기준으로는 수만 가지가 넘을 것이다. 소주도 희석식 소주 외에 많은 종류의 증류식 소주가 있다. 쌀소주, 고구마소주, 보리소주...
상품의 소비는 가격과 그 상품이 주는 효용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주류 경제학의 이론이다. 이에 비해 장 보드리야르 등의 문화소비이론은 소비 개념을 가격이나 효용이 아니라 문화의 차원으로 전환시켰다. 즉, 소비는 사회의 문화체계에 의존하고 문화의 영역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이고, 사람은 사회에서 준비된 코드에 맞춰 소비하고 개성을 표현한다는...
술에는 일반상품과 달리 주세라는 별도의 세금이 부과된다. 한국은 원료, 용기, 포장 비용 등의 제조원가와 이윤을 포함한 금액에 술 종류별로 5~72%까지 주세를 부과한다. 즉,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멋있는 용기에 담은 비싼 술은 세금도 많아지는 종가세 체계이다. 이에 비해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술 가격이나 포장 등에 관계없이, 술 종류별로 술의 양에 따라 주세를...
한국의 과하주도 음식디미방, 산림경제 등 여러 고문헌에 과하주, 오종주, 산춘, 송순주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과하주는 청주와 탁주 등 밑술을 만드는 방식과 소주를 넣는 시기와 양, 발효 및 숙성 기간 등에 따라 술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송순이나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 맛을 특별하게 하거나 몸에 좋게 한 술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과하주의 종류가 아주...
증류주는 곡물이나 과일 등으로 만든 여러 가지의 발효주를 증류시켜 만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다. 에틸알코올은 섭씨 78도에서 끓고, 물은 100도에서 끓기 때문에 발효주를 가열하면 알코올 성분이 먼저 나오게 되고 이를 찬물 등으로 식히면 증류주가 된다. 포도주나 청주 등의 발효주는 알코올 도수를 16~17도 이상 올리기 어렵지만, 증류주는 증류를 여러 번 하면 70...
다만 술과 식초를 동일한 공간에서 발효시키면 술맛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공간 분리 등의 주의는 필요하다. 최근 우리 술과 천연발효식초를 연구하고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낙후된 한국의 농업과 농촌경제를 살리는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외국 로펌도 부러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체 경제분석 능력이에요. 공정거래 사건만큼 경제학자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도 드뭅니다. 복잡한 담합 사건도 있고, 기업결합 사건에서 시장을 어떻게 획정할 것이냐 또는 경쟁제한 효과가 어느 정도 되느냐는 경제분석이 필요한 분야죠. 우리는 이것을 초기부터 박사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슈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원로 경제학자의 폭 넓고 깊은 경륜을 만날 수 있는 시론입니다.
이에 앞서 20일부터는 격주 금요일자에 하태형 전 현대경제연구원장의 ‘貨殖具案’(화식구안)이 실립니다. 화식은 경제의 옛 용어이며 구안은 일정한 수단을 갖춘 걸 말하는 단어로, 경제의 개념과 조류 이해를 돕는 글입니다. 애독과 성원을 바랍니다.
정운찬=서울대 경제학과 졸, 프린스턴대 박사....
대런 애쓰모글루, 에버너시 딕시트, 로버트 솔로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의 뛰어난 경제학자의 초장기 전망 모음집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를 한 권의 책을 통해 총정리할 수 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출간해 명성을 얻은 MIT의 대런 애쓰모글루는 지난 100년 동안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삶을 규정했던 10가지 주요...
이 학파에 속한 학자들이 한국 경제학계에서 거의 90% 이상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은 집단이다.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이 자본주의 시장이라는 현실을 이해하는 방식은 흥미롭다. 그들은 현실을 ‘완전 경쟁시장’으로 이해한다. 시장 참여자의 수가 너무 많아 한 사람의 행위가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확실한 전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지난 역사가 끊임없이 증명해온 진리다. 하지만 오늘도 많은 전문가들은 적중 확률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주가 예측에 도전한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해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주가 예측에는 경제학자의 지식과 기술은 물론 심리학자의 통찰력까지 필요하다. 특히...
블룸버그는 와이호우룽 바클레이즈캐피털 선임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일은 한국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권력 이양이 예상보다 부드럽고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화려한 직함을 하나 더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조치”라면서 “이미 노동당의 최고 자리에 있으며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새 타이틀까지 달면서 그의...
미국이 내년 1월 연방정부 재정을 삭감하면 일자리 20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미국 조지메이슨대 스티븐 풀러 경제학자의 보고서를 인용해 주요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산업협회(AIA) 의뢰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연방정부 재정을 삭감하면 일자리 증발로 평균 실업률이 1.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리언 블래키 AIA 회장 겸...
투기에 대한 경제학자의 입장은 다르다. 역설적으로 오히려 투기가 있어야 시장의 효율성이 올라가고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주장한다.
경제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라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투기자들은 우월한 정보력을 가지고 시장의 흐름을 미리 알아 투기매입이나 투기매도를 시도하는데 그 결과 초과수요와 초과공급 문제가...
LTCM 사태는 숄즈와 머턴이라는 두 거물 경제학자의 논리 실패를 의미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옵션가격 결정 이론’으로 대변되는 이들의 이론은 아직까지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식 무림(武林)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방송 증권전문가 등 주식 초절정 고수들이 널린 세상이다. 이들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 분석능력을 동원해...
경제학자는 반복되는 역사 속 경제원리를 알면 위기에 더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우리가 인문학에서 왜 경제학을 찾아내어야 하는지 설득시킨다.
책 속에서는 가상의 젊은 경제학자가 인문학을 유연하게 도마질해서 필수영양소만 우려내듯 경제용어와 원리들을 가볍게 추출해낸다. 얼핏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학문의 재료들이 맛깔난 시너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