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인천 A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합창단의 절대자 P단장은 누구?

입력 2024-06-1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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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여고생을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5월 15일 저녁, 인천의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의식을 잃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교회 2층 216호에서 이 여고생과 함께 지냈던 장씨. 장씨는 저녁 식사 중 잠시 물을 뜨러 간 사이에 여고생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여고생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던 중 온몸에 남은 멍을 발견했다. 또한 손목에 묶인 거즈를 풀자 열상의 흔적도 있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범죄가 의심된다고 판단해 공동 출동한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그러나 이 여고생은 결국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사망한 여고생은 17세의 이윤지(가명)양이었다. 윤지 양의 사인은 폐색전증. 혈관에 생긴 피떡이 폐를 막아 생기는 것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 질병이다.

이에 경찰은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 윤지양과 함께 있었던 50대 여성 장씨를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는 “장씨는 지인이었던 윤지양의 엄마에게서 부탁을 받았고 선의를 베푼 것이다.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질병사”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는 과정에서 다수의 제보가 접수됐다. 대부분 “장씨는 꼬리 자르기”, “그 사람 혼자 단독 범행을 했을 리가 없다”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은 공범으로 교회 합창단장과 단원을 구속했다.

사망한 윤지 양은 활발하지는 않아도 착하고 조용한 친구였다고 동급생들은 말했다. 특히 윤지 양은 지방의 음악 관련 학교에 다니며 학교 합창단 소프라노로 활동, 행사가 있을 때면 솔로 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그리고 윤지 양이 다니던 학교는 A선교회가 설립한 대안학교였다. 이 학교의 목적은 A선교회의 합창단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윤지 양은 사망 전 2달 동안 학교에 나가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학교의 졸업생은 “대부분 교회 자녀들이 온다. 합창단에서 뭘 원하면 학교에서 뭐가 있어도 다 스탑된다”라고 말했다.

A선교회의 P목사가 세운 합창단은 선교회의 아이돌로 교인들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국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국내에서 머물 때는 인천의 교회에서 생활했다. 바로 윤지양이 사망한 그 교회이다.

교회 관계자는 윤지양이 합창단원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학교 졸업생은 “저도 고등학교 때 강제로 불려갔다. 잘하는 애들을 미리 뽑아서 공연을 시킨다. 하지 않으면 문제아로 낙인 찍히고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윤지양은 여러 영상을 통해 단원들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 단원은 “교회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를 거다. 합창단은 별도로 관리 되기 때문에 일반 신도나 목사는 모를 거다”라며 P단장을 언급했다. 막강한 힘을 가진 그는 P목사의 첫째 딸이었다.

제보자들은 윤지양의 사망과 관련해 장씨가 아닌 P단장이 연관이 있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장씨는 그저 바쁜 P단장을 대신해 윤지양을 돌보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장씨는 단원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함께 하던 마사지사였다.

구급대원은 윤지양을 발견했을 당시 옆구리에 멍이 있었고, 이는 자해로 생기기 어려운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이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역시 “잠깐 묶어놓았다는 것과 소변을 처리해야 하는 기저귀를 착용한 것은 상호 진술이 모순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단원은 “단원들에게 윤지양의 가슴에 멍이 많다고 아니 P단장이 가슴을 때린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P단장은 대체 누구일까. 전 단원은 “처음 단원이 됐을 때는 진짜 분위기가 좋았다. 같이 무대에 서고, 공부도 하고 P단장도 같이 생활하며 좋았다”라며 “하지만 2003~2004 크리스마스 공연이 생기고 합창단이 커지면서 그 사람의 위치도 올라갔다. 그러면서 변하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단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P단장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단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따귀를 맞아가며 배워야 한다”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또한 단원이 단원을 때리는 ‘교제’의 시간도 있었다. 특히 P단장은 단원들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면박을 주고 연습이 끝난 뒤에는 따로 방으로 불러 폭행을 하기도 했다.

한 단원은 “방으로 불려 가서 맞았다. 머리가 찢어져서 피가 나는데도 그걸 보고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눈동자의 흔들림도 없이 그냥 씻고 오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그 여자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다”라고 증언했다.

그럼에도 합창단을 떠나지 않고 지켰던 전 단원들은 “사랑이라고 여겼다. 우리를 사랑해서 그렇게 때리기까지 한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이라는 밑밥을 깐다. 내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잘못됐구나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 보인다. 권능감을 주입시킨다. 척 보면 안다는 건 임의적 추론이다. 위험한 거다. 안 믿는 사람이 보면 어이없지만, 믿는 사람에겐 쓸모 있는 전략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P씨는 일부 단원들에게 합창단 내부에서 결혼을 시켰고, 또한 아이를 낳으면 공동 육아를 시켰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는 “가스라이터들도 외부와 접속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의문을 품으면 붕괴하지 않냐. 이 안에서 결혼시키면 의문을 품을 수가 없지 않냐. 또한 2세까지 생겼다. 일거양득이다”라고 전했다.

P단장은 합창단을 탈퇴하거나 도망가는 단원에 대해 단원을 시켜 붙잡아 오기도 했다. 그때 항상 봉고차를 끌고 가던 사람이 오씨였다. 오씨는 이번에 단장과 같이 체포된 단원이다.

현재 단원들은 윤지양의 죽음에 P단장이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또한 교회 관계다에 따르면 장씨의 핸드폰에서 윤지양의 사진이 삭제됐다. 이 사진들은 장시가 P단장에게 전송한 것들이었다.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장씨는 윤지양이 정신이 없을 때 찍어두었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 관계자 측은 P단장이 체포된 것에 대해 “참고인을 여러 번 요청했는데 그걸 안 가서 체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P단장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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