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기업 투자 열풍

입력 2013-03-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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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관련 43개 상장기업 주가 지난해 12월 이후 60% 상승

중국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보호 기업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43개 환경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초 이후 60% 올랐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보제공업체 윈드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증시 CSI300지수는 24% 올랐다. 환경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전체 평균보다 약 세 배 가량 높은 셈이다.

하수 처리 기업인 톈진캐피털환경보호그룹과 원유·가스 정화장치 생산업체 베이징SJ환경보호신소재공사는 지난 두달간 주가가 두 배 뛰었다.

지난 겨울 베이징 등 중국 동북부를 덮친 스모그와 최근 상하이 식수원에서 발견된 약 1만여마리가 넘는 돼지 사체 등은 중국에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일깨우고 있다.

환경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45배에 달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패트릭 초바넥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에서 환경 관련 산업은 정부와의 계약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에 기업은 현지 당국과의 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다른 지방으로 영역을 넓히기가 어려워 성장에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여러 지방정부와 폭 넓은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들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파산한 태양광패널업체 썬텍파워홀딩스의 사례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점에 끌려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정부의 환경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기업을 찾는 것도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천연가스 발전소 베이징엔터프라이즈홀딩스는 정부 정책 혜택과 직결되는 기업이라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 화력발전소 상당수를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할 계획이다.

베이징엔터프라이즈홀딩스는 PER도 15배로 합리적인 수준이며 배당금 비율도 2%로 괜찮은 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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