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비관적 전망
중국 4월 공장 활동은 위축 가능성 ↑
IMFㆍ골드만삭스도 中 경제 부정적
29일 아시아 증시는 밤 사이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 여파가 장 초반 이어졌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심리가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공회전한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억제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급등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보합권 횡보가 이어졌다. 대만 자취안 지수만 1% 가까이 상승 마감한 한편, 일본 증시는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전날보다 8.11포인트(0.21%) 내린 3773.51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포인트(0.05%) 내리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종가는 3286.65였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198.22포인트(0.99%) 오른 2만0232.63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항셍지수는 9.72포인트(0.04%) 오른 2만1965.8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각각 0.08%와 0.05% 상승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개장 초 급등했다. 다만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인한 중국 주요 경제지표 전망이 비관적으로 이어지면서 상승 폭 대부분을 오후 들어 반납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4월 공장 활동은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 3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49.8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월의 50.5보다 낮은 것은 물론, 경제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인 50포인트보다 낮다. 민간 부문의 차이신 PMI 역시 3월 51.2에서 4월 49.8로 하락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속에도 중국을 겨냥한 관세가 지속한 탓이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2~3월 사이 중국 주요 지표 회복세가 멈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골드만삭스ㆍUBS 등은 최근 미국 관세의 영향을 이유로 2025년과 2026년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라며 “이들 가운데 누구도 중국 경제가 베이징이 밝힌 공식 성장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65%와 0.98%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