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들 “미국 대중 관세, 연말까지 30% 수준 유지 전망”

입력 2025-05-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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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전보다 훨씬 낮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높아”

▲중국 위안화 지폐가 미국과 중국 국기 옆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지폐가 미국과 중국 국기 옆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등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연말까지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아시아, 유럽, 미국의 펀드, 은행, 리서치 업체 직원 22명을 설문한 결과 올해 부과된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연말까지 3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 7명은 6개월 안에 30%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6명은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30%는 이번 주 양국이 관세 인하를 합의하기 전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지만, 중기적으로는 중국의 대미 출하량의 70%를 쓸어버릴 만큼 높은 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90일간 서로에게 부과했던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은 대중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췄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최종 대중 관세율이 2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3%를 예측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최고 60%까지 점치는 일도 있었다.

DNB은행의 켈리 첸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협상은 표면적 합의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잠재적 합의 시한인 2026년 미국 중간선거 때까지 양국의 상대적 입장이 실질적으로 바뀌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몇몇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측 불가능하므로 예측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FT자산운용의 샘 요힘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1기 시절을 우리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합의가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는 경고로 여겨야 한다”며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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