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바이오비쥬 "청담글로벌과 다른 길…주주가치 훼손 없을 것"

입력 2025-04-24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예상 시총 최대 1369억원…프리IPO 보다↓
산업 성장성↑…공모 흥행 기대 '솔솔'
모회사 청담글로벌과 중복상장 이슈는 변수

(심영주 기자)
(심영주 기자)

양준호 바이오비쥬 대표가 모회사 청담글로벌과의 중복상장 논란에 대해 "시장에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청담글로벌과 사업 영역이나 채널이 겹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바이오비쥬는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와 HA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주요 브랜드로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다.

오는 2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바이오비쥬는 다음 달 8~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친 뒤 같은 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000~9100원이며, 공모 규모는 240억~273억 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04억~1369억 원이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바이오비쥬가 제시한 기업가치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분위기다. 바이오비쥬는 지난해 2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진행했는데 당시 1515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IPO를 추진할 경우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을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 수준에 맞춰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바이오비쥬가 제시한 몸값은 밴드 상단으로 봐도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를 밑돈다.

필러, 스킨부스터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는 점도 공모 흥행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바이오비쥬 매출액은 2021년 8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296억원을 기록, 연평균 50.2%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영업이익 역시 연평균 성장률 187%를 보이는 등 산업 성장에 발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양 대표는 "향후 에스테틱 시장과 코스메틱 시장을 구분지어 보다 전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미용 성형용 의약품 시장으로까지 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모회사 청담글로벌(지분율 63.99%)이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자회사가 상장에 나섰다는 점이다. 자회사 중복상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야기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나 청담글로벌 상장 당시 바이오비쥬가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혔던 만큼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오비쥬 측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양 대표는 "청담글로벌은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종합 마케팅 컨설팅 전문 제공 업체이고 바이오비쥬는 애초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출범을 했고 현재도 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 사업이 겹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사로서 청담글로벌을 우선적인 파트너로 고려하고 기존 주주들이나 관계자들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제 바이오비쥬 부대표는 "바이오비쥬는 청담글로벌에서 인적분할이나 물적분할로 이루어진 회사가 아니"라며 "바이오비쥬가 제조 사업으로 전환을 하면서 자금이 필요했는데 당시 여유가 있던 청담글로벌에서 20억 유상증자를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모회사 위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담글로벌이 2021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상장했을 텐데 당시에는 바이오비쥬 실적이 크지 않았을 때라 청담글로벌 주가에 바이오비쥬 영향이 크게 반영된 부분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일치기로 충분!…놀러 가기 좋은 '서울 근교' 핫플레이스 5곳
  • 돈 없는데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예상 지출 금액은 '39만 원' [데이터클립]
  •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성공하고 실패했던 단일화의 역사
  • 황금연휴에는 역시 '마블'…2대 블랙 위도우의 '썬더볼츠*' [시네마천국]
  • 기재부 분리될까…대선에 걸린 예산권
  • 삼성물산? 현대건설?…전국구 '대장 아파트' 가장 많이 지은 건설사는 어디?
  • 미얀마 내전 개입하는 중국…반군 억제기로 부상
  • 관세 리스크 탈출 ‘대형 고객사’ 애플에 기대 거는 국내 부품사들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65,000
    • -0.16%
    • 이더리움
    • 2,632,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522,500
    • -1.23%
    • 리플
    • 3,155
    • -0.13%
    • 솔라나
    • 209,300
    • -1.18%
    • 에이다
    • 1,006
    • +0.9%
    • 이오스
    • 1,037
    • +1.47%
    • 트론
    • 355
    • -0.28%
    • 스텔라루멘
    • 385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1.29%
    • 체인링크
    • 20,400
    • -1.69%
    • 샌드박스
    • 404
    • -5.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