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당일 오후 3시 30분) 마감가는 1387.2원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8일 주간거래 종가 1386.4원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야간거래(익일 오전 2시 마감)로 전환한 후에도 13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91.2원으로 장을 시작해 1391.5원까지 올랐으나 하락폭을 확대해 1384.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저가는 이달 7일(1379.7원) 이후 가장 낮다. 주간거래 중 변동폭(고가-저가)은 7.3원으로 10원을 밑돌았다. 이달 들어 2일(48.5원), 12일(33.9원), 14일(31.5원)에 장중(야간거래 포함) 변동폭이 30~40원대까지 확대됐던 것과 비교하면 변동폭은 적은 수준이다.
KB증권 리서치본부 시황컨설팅팀은 “원·달러 환율은 G7 재무장관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미·일 환율 협상에 대한 기대,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 등에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1387원대에서 마감했다”며 “이번 주는 일부 경제지표 외에 이슈는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 나타났으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한 모멘텀 부족한 반면 관세, 환율 등의 불확실성 변수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