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원 규모 '기술혁신 전문 펀드' 조성…중소·중견기업 R&D 투자

입력 2020-03-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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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신한은행, 총 2800억 원 출자 협약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업·신한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투자하는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및 운용협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했다.

이 펀드는 산업부의 R&D 자금을 예치‧관리하기 위해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기업은행(1800억 원), 신한은행(1000억 원)이 총 2800억 원 규모를 출자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민간 투자자의 출자를 더해 총 5000억 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3년간 매년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900~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자금을 출자하고 이를 토대로 자펀드 운용사는 민간자금을 매칭해 매년 약 1600~1800억 원 규모의 기술혁신펀드를 결성한다. 각 펀드는 8년간 운용 후 청산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10월까지 올해 결성할 3개의 자펀드(각 500~600억 원 규모) 운용사를 모집하고, 이를 통해 결성된 투자액 1600억 원을 올해 말부터 중소·중견기업에 본격 투자하게 된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시장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방식으로 R&D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그간의 기업 투자펀드가 대부분 기업의 사업화 활동이나 투자금의 사용처를 특정하지 않는 기업활동 전반에 사용되도록 한 반면, 이번 펀드는 최초로 기업의 '기술혁신(R&D) 활동'에 중점적으로 투자되도록 운용될 예정이다.

출자 재원 측면에는 기존의 정부 주도의 펀드와 다르게 정부의 재정투입 없이 시중은행 투자를 기본으로 '순수 민간 재원으로만 조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펀드의 중점 투자 분야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등 제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하되, 인공지능(AI), 5G, 빅데이터(Big-data) 등 제조업 연관 미래 산업 분야에도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내 제조업 중소‧중견기업 R&D 지원에 대한 정기적인 지원 실적 점검 및 자문 등을 통해 이번 협약이 실효성이 있는 제도로 정착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체결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기술혁신 펀드를 통해 시장의 R&D 투자와 정부 R&D 지원사업의 투자 대상과 성과 등을 비교하여, 추후 정부 R&D 지원방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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