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의 시간이 되면 세상은 늘 두 개의 메시지 사이에 선다. 하나는 불안과 위기이고, 다른 하나는 성찰과 희망이다. 지난 수년간 세상 담론을 지배해 온 것은 분명 전자였다. 기후 재앙, 인류의 종말, 그리고 번영 그 자체에 대한 죄책감이 반복적으로 주입됐다. 그러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다시 묻는다. 정말 지금 이 자리는 그렇게 불안하고 암울한가? 역사는 분명한 사실 하나를 보여준다.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해졌고, 더 오래 살며,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자연을 이해하고, 자
2025-12-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