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륙 양산의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겼다고 한다. 끔찍한 열기가 한반도를 덮친 뒤 온열병 환자가 속출하는데, 강은 녹조가 짙어 독극물 풀은 듯 험하고, 땡볕 아래 밭작물들은 타들어간다. 돌아보면 작년 이맘때 더위도 대단했다. 어는 도시에선가 새들이 날다가 기절해서 추락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땡볕 아래에서 몸을 쓰는 소방대원, 우체부, 택배기사, 농촌의 이주노동자들의 안위가 걱정이다. 지금은 여름 한가운데다. 가늘게 뜬 눈에 뛰어드는 여름 풍경은 잘못 인화된 사진인 듯 뿌옇다. 해는 공중에서 지글지글 끓고, 버찌 나무 잎들 사
2026-08-0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