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에서 발까지, 인간의 욕망으로 길들인 서양 패션 문화사⋯‘몸은 어떻게 스타일이 되는가’ 몸은 한 권의 오래된 지도와 같다. 시대가 남긴 욕망과 금기, 계급과 권력의 흔적이 피부와 머리카락, 허리와 발끝 곳곳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양 패션사를 연대기 대신 신체 부위라는 낯선 렌즈로 펼쳐 보인다. 얼굴의 점, 코르셋에 갇힌 허리, 향을 머금은 장갑, 높은 굽 위의 발은 모두 당대 사회가 몸에 부여한 의미를 말해준다. 저자는 옷과 장신구, 화장과 향, 신발을 통해 아름다움의 기준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강요됐는지 설명한다.
2026-06-0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