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에 휩싸였다. 증시는 오미크론 소식에 요동치고 세계 각국은 아프리카에 빗장을 걸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우려하고 대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맹목적인 공포에 휩싸이기보다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약 50개의 돌연변이에 인체 침투와 관련...
금융당국이 어수선하다. 정치권에서 대선을 앞두고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 모두 금융감독체계의 개편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터라 차기 정부 출범 이후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여론도 개편 필요성에 서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 금융 사고가 잇따르고,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제 역할을 못 했다는 비판...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예상했던 일이다. 정부가 11월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나왔던 감염병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직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까지 나선 것을 보면 현재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
우리 사회는 위드 코로나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구 수성구에 산다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백신패스 다시 한번 결사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이 학생은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정부의 방역대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 때문에 1차 접종조차 아직 못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백신패스 확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
‘”쌀 사 먹게 2만 원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1월 7일 페이스북에 22살 청년 간병인의 비극적 살인’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청년 등 미래 세대를...
올해 처음 치러진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을 넘어 ‘마그마 수능’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문과 학생과 이과 학생이 모두 공통과목(수학 1, 2)을 응시한 데다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문과생들에게 더 불리하다는 아우성이 들린다.
수능 결과 보도를 보면서 얼마 전 지인에게 들은 얘기가 생각났다. 싱가포르 대학에 딸을...
자고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신 바짝 차리고 듣지 않으면 앞에 했던 말과 뒷말이 뭔가 다르다는 점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 대통령이 21일 가졌던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도 이런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최고 관심사였던 부동산 문제에 관한 답변부터 알아보자. 문 대통령이 부동산을 처음...
“코끼리를 쏴야 한다. 총을 가져오라고 시켰을 때, 나는 이미 이 일을 수행하도록 스스로를 구속했던 것이다. 단호하게 보여야 하고, 결심을 하면 확고하게 일을 수행해야 한다. 손에 총을 쥐고 2000여 군중을 이끌고 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물러선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군중은 나를 비웃을 것이다.”
소설 ‘1984’로 유명한 조지 오웰의 산문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통점이 많다. 무엇보다 국민 호감도가 높지 않다. 비호감도가 두 배 가까이 된다. 갤럽의 지난달 22일 조사서 비호감도 1위는 62%의 윤 후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60%였다. 두 사람 모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혹, 윤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으로 수사를 받을 처지다. 정치 경험이 없는 0선의...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없다. 이러니 거래도 뚝 끊겼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얘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652건(계약일 기준)으로 전월(2695건)보다 38.7% 줄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올해 최소치다.
거래 절벽에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과중한 세금 부담 등 다양한 원인이 맞물려...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에 기업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관련 기업들이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일본 등과 요소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희소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희소식에도 현장에선 여전히 요소수 품귀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요소수 사태 확산은 ‘지나친 공포심 조장’에서 비롯됐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이 같은...
“지구 종말 시계가 자정 1분 전으로 우리는 지금 행동을 해야 한다.” 최근 열렸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기후변화에 따른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며 던진 메시지다. 그는 “인류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시간을 오래전에 다 썼다. 우리가 기후변화를 진지하게 다루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월 인스타그램에서 가족 간 대화 내용을 공유해 대중의 큰 관심을 끌었다.
최 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치실 사진과 함께 “치실을 사용하는데 실을 좀 많이 길게 뽑아서 썼더니 막내가 옆에서 보다가 황당하다는 듯 물었다. ‘아빠 재벌이야?’라고. 이에 막내딸에게 ‘응? 어? 음… 아니… 아껴 쓸게’”라고 답했다는 소소한 일상을 적었다. 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메타버스’에 올인하겠다며 아예 사명도 ‘메타’로 바꿨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세계를 선점해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저커버그의 흥분에 찬 발표를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메타로 바뀐 페이스북이...
“외국계 은행도 책임과 고통을 분담하기 바란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2004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의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씨티은행은 한국 영업망을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한국 금융산업이 손쉬운 부동산 담보 대출에만 의존하고 경쟁보다는 상호 기득권 유지에만 안주했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의 1단계 계획이 시작됐다. 작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1년 9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빗장을 과감히 풀었다.
첫 번째 방역 완화 단계에서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다. 다만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는 ‘깨지기 쉬운(fragile)’의 반대가 단순히 ‘강건한(robust)’ 것이 아니라는 데 주목했다. 탈레브는 “경제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비슷해 평소 작은 실패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아야 큰 위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강한 체질로 진화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격에 잘 버티는 데...
오징어게임이 한창 화제였던 9월말 쯤, 난데없이 ‘문재인게임’이라는 패러디가 등장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법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상물이 인기를 끌면서 후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버전도 등장했는데,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첫 번째 게임은 영업시간 제한이다. 영업시간 제한을 어기고 몰래 가게 문을 연...
‘어질고 총명하여 성인에 다음가는 사람.’ 현인(賢人)의 사전적 의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을 일컬어 이른바 ‘7인의 현인’이라 부른다. 한국 통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의 역량이 있음을 인정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당연직 금통위원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5명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