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먹방’을 주제로 한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중에서도 국내 최정상의 스타 셰프들이 전면에 나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실력파 셰프나 숨은 요리 고수 등 다양한 이들이 묘한 긴장감과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음식을 만드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은 필자처럼 요리에 소질이 없는 사람도 금세 흥미를 느끼고 빠져들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뀌기만 하면 정치권의 줄을 타고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금융회사 CEO나 감사 등 임원으로 내려와 우리 금융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비전문인의 금융회사 임원 선임은 그 금융회사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금융산업 전체 발전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악화의 원인이 되어 국민 전체의...
필자의 친구는 베트남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다. 직업이 치과의사인데 베트남 국민에게 치과 치료는 물론 사회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다. 한국인들이 베트남에서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사죄하는 의미와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한다. 베트남과 우리는 특별한 관계다. 월남전 당시의 상처는 물론, 이른바 ‘라이따이한’이나...
대기업을 옹호하는 일부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에서 아유(阿諛)의 냄새가 간혹 풍기기도 한다. 이런 추세는 도리어 대기업 집단에 해독이 됨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과공(過恭)이 비례(非禮)의 함정으로 떨어지는 걸 모르는 소치다. 기업인의 위법행위도 누구의 불법행위 못지않게 비판받아야 한다. 동시에 가석방이나 사면의 혜택에서 기업인이 배척돼야 할 까닭도...
해외에 나가면 국내에서 못 보던 것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업무상 해외 출장을 가서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위상이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얼마 전 회사 투자 관련으로 세계 최대 투자기관인 핌코(PIMCO)와 골드만삭스 임원을 만나 세계 경제 흐름과 에너지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얼마 전 미국 하와이에서 또 하나의 LPGA 한국 선수 우승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로써 한국 낭자들은 2015년 LPGA투어 시즌 9개 대회 가운데 7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우승만 휩쓴 것이 아니라 매 대회마다 톱10에 대여섯 명씩 한국 이름을 올렸다.
많은 사람들은 한국 여자 선수들이 골프에서 이렇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어릴 때부터...
정권만 바뀌면 금융회사 CEO에 정권의 입맛에 맞는 비전문가들이 점령군처럼 내려오는 상황에서 금융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정부의 지분이 전혀 없는데 무슨 권한으로 금융회사 인사에 관여하는가. 인사의 파행이 우리 금융 수준을 아프리카 콩고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제일 큰 원인일 것이다. 금융인의 적격성 심사제도를 도입해 자격 없는 사람은 아예 금융권에 접근할...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포근한 날씨에 벌써부터 빙수 생각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어린 시절에는 빙수를 먹어야만 여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그랬다. 아이스박스 안에 있는 얼음덩어리를 꺼내 파란색 빙수기에 돌려 얼음 알갱이를 만든 뒤 초록색, 빨강색의 식용색소를 뿌려 먹던 빙수는 최고의 계절 간식이었다. 그 시절...
최 대표는 고객과 직원들에겐 운용실적으로, 자본시장 구성원들에게는 각종 강연과 칼럼, SNS활동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열등감의 ‘긍정적인 예’…가치투자 샛별 키우다=최 대표가 주식에 입문하게 된 사연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초등학생 시절 느꼈던 일종의 ‘열등감’이 발단이다. 부산 출신인 최 대표는 당시 시내에 딱 두 군데 있던...
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괴물이 나온다. 지나가는 나그네를 재워 주면서 침대 길이보다 키가 작으면 다리를 잡아 늘리고, 길면 다리를 잘라 버리는 악명 높은 존재다.
이에 빗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제도나 방법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나 기업의 상황과 딱 맞을 수는 없는데도 자기 생각에 맞춰 남의 생각을 뜯어...
지난해부터 각 그룹과 기업의 최고경영인(CEO)들은 인문학의 소양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너도 나도 직접 나서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중심으로 한 학문영역을 뜻한다. 분야 역시 광범위하다. 언어를 포함한 역사와 철학은 물론, 아직 해석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문학 등 예술까지 인간의 가치 탐구와 표현 활동 각 분야를 망라한다....
올해 1월 미국 검색엔진인 구글이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벤처 ‘스페이스X’에 10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로켓 발사 비용을 100분의 1로 낮추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는 스페이스X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우주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와 연계하기...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권태균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를 초청해 중동시장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우리 농식품의 중동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중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잘 알다시피 이슬람교도들은 율법으로 인정된 것, 즉 할랄(halal) 식품만 먹는다.
중동, 이슬람, 아랍 등 다양한 단어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바뀌었고,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도 새 CEO가 선임됐다. NH농협금융지주도 조만간 신임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 중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선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들에게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이란 과업을 이뤄내야 한다. 쉽지 않은...
은퇴 후에도 세계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스포츠 스타로 미국의 농구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이 1위를, 그리고 그 뒤는 데이비드 베컴이 차지했다. 조던은 지난해 각종 계약에 따른 수입을 포함해 1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1132억원, 한마디로 입이 쩍 벌어질 만큼 엄청난 거금이다. 게다가 그는 전 세계 부호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억만장자 클럽...
19세기 말 고종 황제가 즐겨 마시던 ‘가배차(茶)’는 다름 아닌 커피다.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서 커피를 처음 맛본 이후 고종은 커피 애호가가 되었다고 한다. 고종을 시작으로 주로 궁중에서 즐기던 커피는 20세기 초 커피를 판매하는 다방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을 걸었다.
커피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0여년이 흐른 지금,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음식...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직면한 성공의 함정’이라는 칼럼에서 애플워치가 실패해도 오히려 회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재미있는 주장을 펼쳐 여러분께 소개할까 합니다.
신문은 이 주장을 풀어나가는 논거로 경영학에서 혁신을 설명하는 주제인 ‘양손잡이(ambidexterity)’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많은 기업이 자신의 전문...
“옛날에 한 청년이 친구에게 보석을 선물했다. 혹시 도둑이라도 맞을까봐 친구가 자는 사이 옷 안쪽에 바느질을 해서 보석을 잘 감춰뒀다. 그런데 친구가 아침 일찍 길을 떠나는 바람에 보석을 어디에 뒀는지 말하지 못했다. 긴 세월 동안 친구는 가난하게 살면서도 옷 속에 보석이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뒤에야 항상 보석을 품에 지니고 있었다는...
지난달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사이버 보안과 소비자 보호 서밋(Summit on Cybersecurity and Consumer Protection)’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총대를 멨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직전에 단상에 올라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우리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돈보다 훨씬 중요한 무언가를 잃을 수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이 지난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국회 비준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조만간 발효될 전망이다. 한·중 FTA는 경제적 측면을 넘어 정치, 외교, 사회, 안보 등 많은 분야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으로 한·중 FTA는 연간 54억4000만 달러의 관세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강국이자 조만간 미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