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아픈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도와주는 병원이자, 맑고 신선한 물과 공기를 공급하는 자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곳이다. 또 국민의 쉼터이자 임업인의 삶터이며 일터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14년에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그 가치가 무려 1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기능은 토사 유출 방지와 산림 휴양이고, 그 외에 수원...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편집부국장 존 개퍼는 29일자 칼럼을 통해 “명품시계로 통하는 스위스 시계가 골동품으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간 스위스 명품 시계는 브랜드 명성과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클래식함을 버팀목 삼아, 숱한 신기술의 등장에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지켜왔다. 하지만 개퍼 부국장은 “페이스북 세대들이...
가끔 시간이 나면 대형서점에 들른다. 책 한 권 읽으면서 마른 정서에 물 한 방울 적셔줄 요량이기도 하지만, 어떤 책들이 잘 나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다. 베스트셀러 코너를 비롯해 수많은 책 중에서 나의 시선을,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시작점은 무엇일까? 단연 책의 제목이 먼저일 테고 그에 맞는 표지 디자인과의 조합이 두 번째다. 아주 가끔은 제목에 맞는...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고, 2012년 이후 4년 만에 증가 폭이 최대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신입 공채를 시행하는 기업과 신규 인력 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니, 우리 청년들에게 실업의 고통이 가중될까 걱정이 앞선다. 이제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에만 취업하려고 재수, 삼수하는 것보다는...
기관은 1 ~ 3개월의 일부 영업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고,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직무정지의 위기에 처했다.
한편, ‘빅3’가 법원의 지급 판결이 내려진 작년 5월 비밀리에 회동한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관련자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이들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로 담합했다. 혼자는 힘드니 힘을 모아 금융당국에 대항하기로 한 셈이다.
그런데 이...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몇 년째 ‘청년실업 문제’는 우리 사회의 변함없는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 실업자 수가 43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청년이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것은 개인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적으로도 큰 낭비다. 부모 된 입장으로 자식과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을 하다 보면 성과는 안 나고 자꾸 수렁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힘을 내봐도 악순환의 연속이라 계속 힘을 내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 됐든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만이 간절하다. 처음으로 되돌려 무엇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은 없어도, 도돌이표 같은 재탕 사업일망정 그냥 백지 위에 다시 칠하면 정말이지 큰 성공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축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 전망하기 위해 매년 초 농업전망대회를 개최한다.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미래를 향한 우리 농업·농촌의 도전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인구사회 구조의 변화와 대응, 농식품 시장 변화에 대한 활로 개척, 기후...
무엇을 위해 사는지 사람마다 연유가 모두 다르겠지만, 목적이 ‘무엇(what)’이 아닌 ‘누구(who)’로 바뀐다면, 대상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자면 아이를 낳은 부모는 자식을 첫째로 꼽을 확률이 크고, 사랑하는 여인을 목적으로 삼는 로맨티스트도 있겠다. 빈말인지 모르겠으나 정치판의 그들은 국민을 위한다고 할 것이며...
올해 초부터 공공기관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는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과제로 연공 서열과 근무 연수에 따라 직위와 보수를 결정하는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조직의 유능한 인재가 더 나은 대우를 받게 하자는 제도다. 다시 말해 공정한 평가 제도를 바탕으로 성과주의의 실질적인 제도화를 통하여 조직의 생산성과 공공서비스의 질을...
사회적 경제, 사회적 일자리,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나 농업을 더한 ‘사회적 농업’은 아직 낯선 용어다. 사회적 농업(social farming)이란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건강과 돌봄·치유·환경보전 등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농업이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사회적 농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농업의 한 축으로 자리...
미국 요식업계 대부 제임스 비어드는 “음식은 우리의 공감대, 세계적인 공감대”라고 했다. 우리에게 각광받는 식품과 요리는 동시대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회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최근 ‘혼밥’ 트렌드가 이를 잘 보여준다. 밖에서도 혼자 밥을 먹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거나 이상한 풍경이 아니다. 청년층의 만혼(晩婚)·비혼(非婚) 사례가 늘고 인구 고령화로...
참으로 눈물 나는 한 해였다. 끊어야지 했던 담배를 사춘기 소년의 억하심정마냥 그렇게 그 어느 해보다도 더 많이 피워댔다. 내 인생에 이토록 악재의 연속인 해는 없었을 만큼 힘들었던 것 같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싶을 만큼. 그래서 평생 내 발로 찾아가지 않았던 점쟁이에게도 두어 번 갔다. 그에게 위로받아 바뀌는 건 별반 다르지 않을지언정 그가 알고...
박근혜 대통령 리더십의 키워드는? 한 단어를 꼽는다면 고독이 아닐까. 이는 2013년 그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 제목이 ‘고독의 리더십’인 것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박 대통령은 칩거로 인한 수동적 고독이든, 선택으로 인한 적극적 고독이든 그 어떤 전직 대통령보다도 고독에 이골이 난 리더다. “국가와 결혼했다”는 말마따나 주말은 물론이고 연휴에도 별다른 일정...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해졌다. 보험사는 잘못하면 문을 닫을 처지다. 이렇게 포괄적이고 강한 중징계는 전 업종을 통틀어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과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 간 마찰음도 들린다. 금감원이 중징계를 통보하면서 정작 중징계 권한을 가진 금융위에는 귀띔도 안 했기 때문이다. 물론 사전 통보의 경우 금융위에 알릴...
청년의 미래가 곧 국가의 미래다. 지금의 청년과 미래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 청년의 수는 점점 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올해 신생아 수가 41만여 명으로 1925년 첫 인구통계 이후 최저이고, 2030년에는 20만 명 수준으로 줄 것이라고 한다. 여성 초혼 연령이 30대로 진입했고, 출산율은 거의 세계 최하위다.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를...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생산 공장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전화를 걸었다. 그간 미국이 추진해왔던 ‘리쇼어링’ 정책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기업이 해외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을 ‘오프쇼어링(off-shoring)’, 국내로 복귀하는 것을 ‘리쇼어링(re-shoring)’이라 한다. 이미 미국·일본 등은 자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이다. 먹는 것, 즉 섭식행위는 우리 삶과 직결된 생존의 필수요소다.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매체도 음식과 관련한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요즘 방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을 먹는 방송인 일명 ‘먹방’이다. 신문과...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에 발을 디딘 지 어언 6년이 흘렀다. 인큐베이팅 시장뿐 아니라 중견기업의 브랜드 활동 또한 해가 갈수록 투자 대비 가성비가 떨어지는, 참으로 소비심리가 절벽에 달해 있음을 실감하는 시대다.
소비 절벽 상황은 브랜드의 생명 주기를 더욱 단명하게 한다. 브랜드로 발을 디딤과 동시에 사장(死藏)의 도입기로 접어든다는 말이다. 태어나자마자...
필자는 청년들에게 월급을 많이 받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월급을 주는 CEO가 되라고 강조한다. 권위 있는 노벨상을 받는 것도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노벨상을 주는 노벨 같은 글로벌 기업가가 되라고 한다. 내가 가르친 학생들에게는 일생 동안 얼마나 많은 세금을 국가에 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월급을 주었는지를 졸업 후 30년 뒤에 리포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