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는 생산→판매→사용→폐기로 끝나는 선형 구조가 아니라, 사용 후 재사용→재활용 →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산업 구조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하는 생태계는 폐배터리를 일부 개조하거나 기존 형태 그대로 다른 용도로 재사용(Reuse)하는 방식과 폐배터리 내 주요 금속을 추출하여 신규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Recycle)하는 방
전편에서 새로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의 키워드를 재무화와 실질화로 정의했다. 한마디로, ESG는 결국 ‘돈이나 효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 조금 거칠게 얘기하면, ESG가 현찰이 되어가고 있으니 직접 행동해서 사회적 성과를 만들면 결국 재무적 효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즉, 환경 인증과 공급망 인권, 부패 방지처럼 실제 ESG 현장에서 강조하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원인은 다양하다. 한국은 수출 중심의 국가인 바, 수출 경합국의 환율이 상승(통화 가치 약세)하는 경우 어느 정도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경향이 높다. 최근 빠르게 진행된 유로, 엔, 위안화의 약세는 원화 약세에 일정 수준 영향을 준 바 있다.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는 에너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진화 중이다. 올해로 ESG 업계에서 약 10년을 보내며, 최근 현장에서 느끼는 ESG 요구사항과 수준이 과거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실감한다. 분명, 우리는 ESG 도입기를 통과하는 중이다.
ESG의 새로운 트랜드는 무엇일까? 필자는 ESG의 ‘재무화와 실질화’로 답하고 싶다.
2020년대를 맞이하면서 각종 산불, 폭우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오너 중심이 아닌 주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는 미국 기업들의 연차보고서(10-K)들을 보다 보면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든다. 왜냐하면, 미국 기업들 대다수가 정말 주주가치 제고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미국 기업들이 연간 번 돈 이상으로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취득에 돈을 쓴다. 특히 자사주 매입 규모가 상상을
국제회계기준(IFRS)이 산하 기관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은 2022년 7월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의견 수렴 후, 2022년 말 확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즉, 지속가능성 ‘일반 요구사항’인 S1과 ‘기후 요구사항’인 S2, 두 가지 공시 요구기준이다. 기업 내 횡령, 안전사고, 각종 환경 관련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가 유럽의 경기 침체를 가속화하고,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로 확대될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연내 종료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유럽은 가스가 부족한 채로 겨울을 맞을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상품 가격의 하락 압력이 높아졌지만, 천연가스만큼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추진하는 지속가능경영은 재무 보고의 정보 이용자인 ‘투자자’에 초점을 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S1의 92개 문구들의 가장 첫 항목 목적(Objective)에서, “IFRS S1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 요구사항의 목적은 일반 ‘재무 목적 보고의 주요 이용자’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기업에 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1%로 발표되면서 수차례 이어졌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5월에는 50bp(빅스텝), 6월에는 75bp(자이언트 스텝) 인상에도 고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보면서 100bp 인상, 이른바 울트라 스텝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환율 상승 등 온갖 악재가 한 번에 겹치다 보니 시장이 참 힘들다. 이자 비용 부담과 금융자산 감소 등에 따라가게 가처분 소득까지 줄어들어 수요 부족,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스럽다. 그렇게 되면 기업들도 좋은 실적을 내놓기 어렵고 주가도 힘을 잃는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주가지수 하락
최근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는 급속하게 진화 중이다. 기존에는 지표, 데이터, 가중치 등 기업의 ESG 등급이나 점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ESG 평가 방식과 모델’ 같은 하드웨어(Hardware)적인 이슈가 중심이었다면, 현재에는 택소노미(Taxonomy)나 워싱, 산업 안전사고나 소비자 보호, 공급망 이슈 등과 같이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
회색 코뿔소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하반기 경제 및 주식시장 이야기다. 회색 코뿔소는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위험을 뜻한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에 대해 연초 4.5%에서 3.0%로 낮춰 잡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실무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회사 실무에 적용하는 방식은 업태별로 또는 분야별로 매우 다양하다. 우선, 기업의 세부 ‘ESG Risk & Opportunity Profile’을 예로 들어 보자. CJ제일제당은 ‘기후변화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를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규제와 제품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비즈니스의 전체 과정에서
최근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는 얘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 부진을 뜻하는 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가 침체 일로에 있음에도 물가가 상승하는 독특한 경제 현상을 말한다. 왜 스태그플레이션을 독특한 현상이라고 할까? 일반적으로 물가와 경제 성장은
연일 흘러내리는 주식시장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 때다. 나만 손실 나는 것도 아니고 나만 힘든 것도 아니다. 그러니 손실 난다고 혼자 힘들어하거나 슬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업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무한정 흘러내리지 않을 것이다. 그랬던 적도 없었고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는 게 주가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그저 기나긴 투자 여정에서 하나의 순간일 뿐이다.
필자는 태권브이, 마징가제트 등에 열광하던 로봇 만화 세대이고, 21세기에는 로봇이 만연할 것이라 상상했다. 비록 태권브이 같은 초대형 2족 보행 로봇은 요원하지만, 로봇 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앞으로 로봇 산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로봇은 외부 환경을 스스로 지각하고, 상황을 인지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 장치이다. 3대 구성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ESG를 왜 해야 하는지 효익을 말할 때, 가장 일반적인 얘기들은 “ESG 평가를 통해서 회사의 ‘잠재된 Risk’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 회사의 현실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불평도 많다. 이유가 무엇일까? 즉, 단순히 ESG 등급 산출과 평가를 넘어, ESG를 현장에서
연초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가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다. 연내 1~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미국 금융 시장 투자자들은 현재 0.75~1.0%의 기준 금리 레벨을 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연내 2.5% 수준을 넘는 기준금리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 금리 인상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마저 상장철회를 선언하자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냉각기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아무리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이렇게 대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를 접은 것은 꽤 이례적이다. 과거에 주식시장이 급락하거나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대기업들의 예정된 기업공개는 착착 진행되곤 했는데 올해는 이들 기업 여파 때문인지
빅 스텝(50bp 인상)일까?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일까? 스텝 논란이 거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걸음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은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주식시장이 본격 반등하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더욱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중앙은행은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게 최우선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