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은행에서는 직원 한 명이 본점 기업개선부서에 10년 넘게 장기근무하면서 700억 원을 횡령했다. 경남은행은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업무를 담당한 직원 한 명이 77차례에 걸쳐 2988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장기근무자 비율을 순환근무 대상 직원 중 5% 이내 또는 50명 이하로 관리하도록 정했다. 잇따른...
지난해에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5대 은행장들이 국감에 불려 나왔다. 당시에도 대규모 횡령사고와 이상 외화송금 등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문제를 묻기 위함이었다. 정무위원들의 날선 질문에 은행장들은 연신 ‘죄송하다’, ‘시정하겠다’는 말과 함께 향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감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오너가 참석한 국감에서 기업...
지난해 역시 우리은행의 700억 규모 횡령사고를 포함해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11월 은행연합회와 국내은행들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내부통제 강화 활동 등을 하는 준법감시부서 인력은 2027년 말까지 15명 이상에 전체 임직원의 0.8%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동일부서...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 원대 횡령으로 금융권은 통렬한 반성과 내부통제 강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은 상장사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금융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대형 은행 직원들의 조직적인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GB대구은행에서는...
지난해에도 정무위 국감에선 은행권의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행장들을 증인으로 모두 소환됐다. 5대 시중은행장이 국감 증인으로 모두 출석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당시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사고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도 내부통제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당초 횡령액 보다 6배 증가한 것으로 작년 우리은행 횡령사고(668억 원)를 넘어 역대 최대 횡령사고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5년간 PF대출 업무 담당자 2988억 원 횡령...562억 원의 6배
금감원은 20일 경남은행 횡령 사고 검사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 이모(50)씨의 횡령 규모가 2988억 원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허위 대출 취급을 통한 횡령액이 1023억 원...
지난해 발생한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 원대 횡령사고, KB국민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로 인한 150억 원(수사 중으로 손실 금액 미확정) 규모 피해가 가장 컸다.
금전 사고 중에서 △횡령 사고 유형이 가장 빈번했으며, △외부인에 의한 사기 △해외 지점에서의 무장강도 사고 유형 등도 있었다.
사고 금액 중 회수액은 108억2500만 원에 그쳤다....
한편, 최근 금융권에선 거액의 횡령, 미공개 정보 활용 차익 실현 등 은행 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은행 700억 원대 횡령에 이어 이달 초 경남은행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회사의 PF 대출금 562억 원을 빼돌린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은행 횡령 사건 검사, 거액 해외송금 은행 검사 등 브리핑 일정 모두 하루 전에 공지됐다.
금감원이 이번에 재검사에 나선 근거는 금융분쟁조정세칙 제31조(재조정신청)에서 찾을 수 있다. 재조정 신청 사유로는 △조정 당시에는 제출되지 아니한 것으로서 조정의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사실이 나타난 경우 △조정 당시에는 제출되지 아니한 것으로서...
지난해 우리은행 대규모 횡령 사고 이후 1년 만에 국민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에서 연이어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가 계속되자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전직원 자기평가서 제출은 지난해 11월 은행권과 함께 마련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중 하나다. 최근 잇단 금융사고와 맞물려 이번에 처음 전직원 평가가...
실제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사고 발생 당시에도 금융당국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 문제 여부를 거론하고 압박하자 은행권에선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명령휴가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거론됐다. 명령휴가제란 현금을 다루는 직원 등 금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곳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시 휴가를 내리고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지난해 우리은행 대규모 횡령 사고 이후 잠잠했던 은행권이 1년 만에 다시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금융당국은 금융사고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국민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에서는 이런 정부의 감독을 비웃듯 비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금감원은 은행권 내부통제시스템이 실효성있게 작동하는지 등을 은행장 주관으로 직접 종합...
지난해 우리은행 대규모 횡령 사고 이후 잠잠했던 은행권이 1년 만에 다시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금융당국은 금융사고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국민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에서는 이런 정부의 감독을 비웃듯 비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금감원은 은행권 내부통제시스템이 실효성있게 작동하는지 등을 은행장 주관으로 직접 종합...
작년 4월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사고, 금년 5월 SG증권발 CFD 사태, 이번달에 드러난 경남은행의 562억원 횡령사고, KB국민은행 직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에 의한 127억원 부당이득 취득 의혹, DGB의 1000건이 넘는 증권계좌 불법 개설 의혹 등 내부통제 사고 및 소비자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6월 소프트웨어 개선 차원에서 금융회사 내부통제제도...
◇ 비리백화점 된 은행권, 신뢰도 '바닥'...이복현 원장 "경남은행 법령상 최고 책임 물을 것"
작년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 원대 횡령 사고와 최근 경남은행에서도 500억원대 횡령 사고, KB국민은행의 미공개정보 주식 매매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은행의 이 직원은 2007년부터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562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경남은행의 횡령 사고와 관련된 허위 보고에 대해 “수신 과정 즉, 고객의 자금 운용은 은행업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면서 “본질적인 일탈인 대형 자금 횡령의 문제가 발생한 경남은행의 경우 법령상 허용 가능한 최고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인천 서구 청라 하나금융 글로벌 캠퍼스에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 비리백화점 된 은행권, 신뢰도 '바닥'...CEO 제재 '지배구조개선법' 개정 속도낼 듯
작년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 원대 횡령 사고와 최근 경남은행에서도 500억원대 횡령 사고, KB국민은행의 미공개정보 주식 매매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은행의 이 직원은 2007년부터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562억 원을 횡령·유용한...
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700억 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당국은 부산하게 움직였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한동안 떠들썩했다. 그럼에도 최근 BNK경남은행에서 또 500억 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빈 수레가 그러하듯 언제나 말만 요란하다는 얘기다.
BNK경남은행 횡령사고를 보면 수십조 원 자산을 운용하는...
예외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잡히지 않으면 제2의 경남은행, 우리은행 횡령 사고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장기 근무 방지 자체가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장기근무자를 줄이는 것은 결과론적인 해법으로, 오히려 전문성을 강화해 은행 경쟁력을 키울 기회를 앗아간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경남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