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계열의 국내 3위 해운회사로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던 STX팬오션이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같은 기간 한진해운도 1만1100원에서 7050원으로 떨어지며 36.49%에 달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항공업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3.83%, 11.83% 내림세를 보였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회사채 투자자들이 더 보수적으로 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STX팬오션 회사채를 개인에게 많이 판매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는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 해운, 건설 등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업계는 회사채 투자자를 찾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문제는 표면화되지 않은 대기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채권단 간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운업황 악화로 줄줄이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조선업계나 워크아웃,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건설업계의 업황 개선 기미가 없어 추가 지원에 대해 채권단 간 이견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해운은 지난 2011년 시황침체와 고가의 용선료 부담으로 법정관리를 신청(D)했고 한진해운은 2012년 실적 부진과 차입금 증가 등 재무구조 악화로 A0(Stable)에서 A-(Stable)으로 한 Notch(단계) 하락했다.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의 경우 올해 초 신용등급이 한 Notch씩 하향 조정되어 각각 A-(Stable), BBB+(Stable)로 평정됐다.
김은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범양건영은 지난해말 4995원이던 주가가 837원으로 82.24% 떨어졌다. 건설경기 침체와 실적부진을 이기지 못한 범양건영은 지난달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진해운도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76.4% 하락했다. 성지건설(-76.05%), 웅진에너지(-75.69%), 대한해운(-74.5%) 등도 마찬가지 이유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대한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진 직후 9.76% 급락하며 3만1000원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0.62%),현대미포조선(-0.66%), 삼성중공업(-2.99%), 한진중공업(-3,3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장중 2% 이상 급락했던 현대중공업만 간신히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대비 500원(0.10%) 오른 4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한해운의...
중견기업인 성동조선해양의 채권단 돌입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STX조선해양(-5.95%)과 한진중공업(-5.59%), 대우조선해양(-4.07%), 삼성중공업(-3.29%), 현대중공업(-1.70%), 현대미포조선(-0.97%) 등의 조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신용평가 B등급을 맞은 성원건설에 이어 A등급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