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법정관리, '조선·해운·항공' 회사채 시장에 불똥

입력 2013-06-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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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일부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어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회사채 투자자들이 더 보수적으로 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STX팬오션 회사채를 개인에게 많이 판매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는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 해운, 건설 등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업계는 회사채 투자자를 찾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직격탄을 맞은 분야는 해운업계다.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의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규모는 총 6340억원이다.

이 중 지난달 24일 2500억원에 이어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8월에는 300억원, 12월에는 240억원이다.

현대상선의 경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7200억원이다. 이중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 규모는 오는 10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2800억원이다.

시장 침체에 따른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난해 한진해운은 7008억원, 현대상선은 998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부채비율은 올해 3월 기준 각각 775%, 856%다.

또 STX,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등의 STX그룹 계열사 회사채 잔액은 2조 5805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이미 부채 비율이 높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도 회사채 수요가 크게 줄면서 채권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 기준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797%며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55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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