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2조원대의 회사채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주주 일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다면 모럴 해저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 전 회장과 두 자녀 조유경·조유홍 씨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 96만7927주(0.39%)를 총 18차례에 걸쳐 전량...
한진해운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한진해운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주 채권은행은 한국산업은행이다.
자율협약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보다 강도가 낮은 구조조정 수단이다. 채권단이 기업실태조사를 통해 회생가능성을 진단하고...
또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추가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한진해운도 현대상선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용선료 협상결과를 반영해 이르면 5월중 채무조정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채무조정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용선료 협상이 실패하면 사채권자 집회 자체도 무산될 수...
법정관리 등에 직접적 위험에 노출된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경기악화에 따라 신용등급이 추가 강등되고 구조조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주도로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와 한진그룹도 독립적 자생 능력을 회복하기에는 대내외적 여건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최근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동부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동부CNI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총 9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다. 동부하이텍의 최대주주인 동부메탈의 경우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1520억원에 달한다. 동부팜한농은 올해 총 1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가...
이에 연초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대기업 리스크가 한층 고조되면서 도미노식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지난해 신평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면서 기업 신용등급 현실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올 상반기부터 기업 회사채의 독자신용등급제도 시행도 추진되면서 대기업 계열사...
지난달 31일 동부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및 동부하이텍 매각 난항 등으로 동부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동부CNI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11% 하락하며 하락률 2위에 올랐다. 지난주 1만1000원에 시작한 주가는 9790원으로 마감했다. 대한전선 감액손실로 인해 비이자이익부문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영향을 미친...
정씨는 계열사 주식을 관리하던 2004~2005년 회사 몰래 계열사 한진해운홀딩스 주식을 출고해 개인 증권계좌에 넣은 후,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2005년 퇴사 직전에 다시 한진해운홀딩스의 주식을 매수해 회사에 입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은 “2004년 회계감사 및 퇴사 직전 해당 주식을 회사에 전량...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3위인 팬택은 지난달 25일 워크아웃 졸업 2년 2개월 만에 산은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은은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정상화 이후 인수자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STX그룹은 지난해 3월부터 자율협약 등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며 동양그룹과 쌍용건설은 법정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이처럼 산은은 국내 대기업의 주채권 은행으로서 해당...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선사들은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팬오션이 동남아 노선에서 철수하자 곧 바로 선박을 투입시켰고 이후 6개월 가량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였다. 현대상선도 7월께 선박 2척을 투입했고, 한진해운 역시 비슷한 시기에 공동운항 형식으로 선박 1척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중견선사 7~8군데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동남아 노선...
지난 2012년 웅진그룹이 계열사 극동건설의 부실로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지난해에는 국내 21위 건설사인 경남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다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최근에는 경기상황 악화로 조선·해운·건설업종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늘고 있고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이 극심한 자금난으로 인해 워크아웃 졸업 2년만에 또 다시 워크아웃에...
STX팬오션은 해운업황의 부진과 동시에 총 부채가 4조4000억원에 달해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팬오션은 6550원(1월 2일)이었던 주가가 6월 3일(법정관리일) 1400원까지 추락했다. 또 감자 가능성에 하한가를 기록해 11월 최저점(740원)을 찍었다.
키스톤글로벌은 시작일 기준가가 2165원이었으나 12월 20일 현재 76.81% 하락한 502원이다.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6월 STX팬오션이 법정관리행을 결정하는가 하면 하반기 들어서는 국내 1·2위 선사인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업계가 들썩거렸다. 운임하락과 유가상승 등으로 자금줄이 막히면서 올 한해 자산 매각, 신규 차입에 집중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적색 경고등은 꺼지지 않고 있다.
업계 1위 한진해운은 지난 10월 30일...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 기준 계약직 수가 35명에서 올해 44명으로 26% 늘었으며, 현대상선 역시 같은 기간 63명에서 79명으로 25% 증가했다. 법정관리 중인 STX팬오션은 290명에서 363명으로 70명 가량(25%) 계약직이 늘어났다.
특히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은 이 기간 동안 계약직 수는 증가한 반면 전체 직원수는 줄었다. 지난해 전체 직원수가 1624명이었던 현대상선의...
해운업계의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선사들이 휘청거리자 수장들도 회사를 떠나고 있다. 회사의 경영 부실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
STX팬오션이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이틀 전인 지난 6월 5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유천일 대표는 5개월 만에 다시 대표 자리를 내놨다. 공교롭게도 6월 5일은 산업은행이...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 집단 소속이며 한진해운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대한항공에 1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포스코플랜텍과 대성산업, 신성솔라에너지,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진흥기업, 신우, 한국가스공사 등 8개사는 부채비율이 400~500%를 넘었다. 8개사 중 코오롱글로벌을 제외한 7개사는 올해 상반기...
동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코스피200 제외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자화전자가 제조업군 내 유력한 예비 종목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 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조업인 동양의 제외로 제조업군 내 유력한 예비...
여기에 올 초 STX팬오션이 이달 초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들 업종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과 별도로 해운·조선·건설 업황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유독 해운·조선·건설 회사채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STX팬오션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더 이상 ‘대마불사’ 원칙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구조조정의 폭이 넓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해운·건설 등 취약업종에 대해 4월부터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해 왔으며,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