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445명 발생…위험지역 여행 시 감염 주의

입력 2014-04-24 13: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우리나라 말라리아 환자가 40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질병당국이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또 말라리아가 연중 발생해 풍토병화 돼있는 지역(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말라리아의 날(25일)'을 맞아 24일 공개한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445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가 민간인 227명, 군인 158명 등 385명이었고 나머지 60명은 해외에서 걸려 귀국한 경우다.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00년 약 4000명 수준까지 크게 늘었다가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럼에도 완전히 '퇴치' 단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속 원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감염이 되며, 일반적으로 사람간 직접 간염은 되지 않는다. 주된 증상으로는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발한 후 해열 등이 있으며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을 동반한다.

해외유입의 경우 대부분 동남아시아(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서 감염됐지만, 해외 생활권이 확대됨에 따라 아프리카(케냐, 가나, 기니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민간인 말라리아 환자 중 가장 많은 발생을 보인 지역은 경기(보고수 247명), 인천(보고수 138명), 서울(보고수 59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로 보면 인천이 4.4로 가장 높았고, 경기(1.3), 서울(0.4)이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약 복용과 모기기피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행 시기는 보통 5월부터 8월까지지만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이 권고된다.

특히 아프리나·동남아시아 등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객은 예방약을 복용하고, 여행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야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진경·김승규 결혼식…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국가대표 총출동
  • 푸바오 신랑감 후보…옆집오빠 허허 vs 거지왕자 위안멍 [해시태그]
  • 단독 용역업체가 수익금 관리?…한국콘텐츠진흥원 '부외현금' 관행 적발
  • 게임 맛집 슈퍼셀의 야심작 '스쿼드 버스터즈'…"간단한데 맛있다"[mG픽]
  • 의료 파업, 국민 77.3%가 반대…"원인은 의사 기득권 지키기" [데이터클립]
  • 야수 전원 출전한 '최강야구'…대구고 2차전 콜드승 쾌거
  • 연돈볼카츠 점주들 "월 3000만 원 예상 매출 허위" vs 더본코리아 "사실과 달라"
  • 단독 “호봉제 폐지”…현대차, 연구·일반직 임금체계 개편 재추진
  • 오늘의 상승종목

  • 06.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44,000
    • -0.6%
    • 이더리움
    • 4,810,000
    • -3%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6.09%
    • 리플
    • 698
    • +0%
    • 솔라나
    • 193,300
    • -4.4%
    • 에이다
    • 526
    • -7.72%
    • 이오스
    • 781
    • -11.15%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28
    • -5.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7.5%
    • 체인링크
    • 19,130
    • -5.44%
    • 샌드박스
    • 444
    • -1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