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가 뜬다…센섹스 사상 최고 행진

입력 2013-12-10 08:56 수정 2013-12-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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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야당 승리로 경제개혁 가속화 기대…달러당 루피 가치도 4개월래 최고치

경제개혁 가속화 기대로 인도증시가 뜨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가 9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6% 상승한 2만1326.42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센섹스지수는 장중 한때 2.3%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센섹스지수가 연말까지 최대 6%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ㆍ루피 환율도 전일 대비 0.5% 하락한 61.1350루피를 기록해 루피 가치가 4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경제개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이날 증시와 루피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인도 델리주에서 지난 4일 치러진 하원선거에서 인도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전체 70석 중 32석을 차지해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창당한 신생 정당 아마드미당(AAP)이 28석으로 2위에 올랐다.

BJP는 델리주를 포함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5개 주에서 실시한 지방선거 중 4곳에서 승리했다. BJP는 시장 친화적인 성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로 2014년 5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BJP가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인도는 지난 여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로 루피 가치가 급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는 석유 등 많은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루피 가치가 적절히 유지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내년 3월 마감하는 2013회계연도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6%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도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개혁도 정체돼 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기업친화적인 BJP의 지방선거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의 니르말 자인 회장은 “시장이 지방선거 결과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며 “내년 총선 이후 들어설 새 정부가 단호하게 개혁을 시행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가 최악의 시기를 지나 다음 회계연도부터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며 “전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초 인도증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시장비중’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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