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체수,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경기침체 영향

입력 2013-1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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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 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과 국제물동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운송업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운수업 기업체 수는 34만3717개로 전년(34만6709개) 보다 0.7%(2992개) 줄었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은 502개로 전년(472개)보다 6.4%,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도 1만8134개로 전년(1만7837개)보다 1.7% 늘었지만 운수업체의 94.6%를 차지하는 육상운송업은 32만5047개로 전년(32만7736개) 보다 0.8%나 줄었다.

운수업 종사자 수도 107만7837명으로 전년(108만4531명)보다 0.6%(6694명) 줄었다. 수상운송업(7.9%)과 항공운송업(3.9%),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2.9%) 종사자는 늘었지만 전체 운수업 종사자의 83.9%가 몸담고 있는 육상운송업이 1.4% 줄었다.

운수업 기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줄었지만 매출액은 14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광객과 국제물동량이 늘어난 탓에 항공운송업과 수상운송업이 호조를 보인 까닭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이 외항화물운송업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45조986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8.3%라는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운송업의 매출액도 21조3610억원으로 5.0% 늘었다. 통계청은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수와 내국인의 해외 관광이 늘어난 것을 항공운송업 매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육상운송업의 기업체수와 종사자수는 각각 32만5000개와 90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8%, 1.4% 감소했다. 화물운송업이 경기 위축으로 기업체 수(15만9000개)와 종사자 수(40만2000명)가 전년대비 각각 1.9%, 3.5%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부문의 이용 증가로 매출액은 56조5000억원으로 0.9% 늘었다.

철도운송업 매출액은 도시철도와 고속철도 이용객이 늘면서 전년 대비 14% 증가한 7조1730억원을 기록했다. 버스운송업도 환승제도 정착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등으로 매출액이 1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 늘었지만 택시운송업 매출액(8조5000억원)과 화물운송업 매출액(30조1000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4.3%,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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