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북핵 혼란 속 삼성전자·현대차 찜했다

입력 2013-02-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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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북핵 리스크 속에서도 사흘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러브콜’을 보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1255억원을 사들였다. 사흘연속 순매수이자 연초(1월 2일 174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화학, 통신, 증권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보험, 음식료, 전기가스, 기계, 은행 등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761억4900만원어치나 사들였다. 단기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환율 리스크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도 280억3000만원 순매수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221억원), NHN(165억원), SK텔레콤(114억원), LG생활건강(75억원), 하나금융지주(61억원) 등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은 319억8100만원 순매도했다. 실적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150억3400만원이나 팔아치웠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144억원), 삼성화재(115억원), 오리온(91억원), 한국전력(84억원), 삼성물산(83억원) 등도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을 26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덕산하이메탈(20억원), 게임빌(18억원), 서울반도체(14억원), 파라다이스(13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위메이드는 1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16억2900만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했다. 인터플렉스(13억원), 네오위즈게임즈(11억원), CJ E&M(10억원), 실리콘웍스(9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환율 리스크로 가격 조정을 받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자동차, 반도체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며 “북한 리스크가 재차 높아지고 중국 수요회복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선별적 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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