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그린인사이드]‘컬러마케팅’이 대세

입력 2011-11-24 0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골프용품시장에 컬러마케팅(color marketing )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국산골프볼 메이커 볼빅(회장 문경안)이 골프볼로 불을 지핀 컬러 골프용품시장이 이제 클럽으로 번지고 있다. 볼빅은 컬러볼이 겨울에 흰색 눈과 구별하기위해 오렌지 색깔위주였던 볼에서 벗어나 최상의 기능을 갖춘 다양한 컬러볼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앞서 브리지스톤에서 파스텔톤의 뉴잉 골프볼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스릭슨 등 골프볼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컬러볼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컬러볼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메탈드라이버 원조인 테일러메이드는 R11 드라이버 헤드에 흰색을 도입해 클럽시장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렇게 컬러마케팅이 효과를 보자 KJ골프를 비롯해 클럽전문 회사들이 앞다투어 헤드에 핑크 등 색깔을 입히기 시작하며 여성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샤프트다. 스틸 샤프트는 미국의 트루템퍼와 일본의 NS프로가 주류를 이루며 스틸 고유의 흰색이 주종이다. 일본에서 먼저 스틸컬러샤트프가 나왔다. 다만, 기존 스틸에 도색처리돼 컬러가 쉽게 벗겨지고 스크래치가 잘 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맞서 국내 기업인 리요골프가 지난해 말 PVD 이온플레이팅 기법으로 보다 견고한 컬러스틸샤프트를 개발했다. 스틸이 가진 고유 기능에도 전혀 변화가 없고 어드레스했을 때 주변색을 흡수해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컬러마케팅은 컬러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마케팅 기법. 제품선택의 구매력을 증가시키는 가장 중요한 변수를 색으로 정해서 소비를 결정짓게 한다. 이 마케팅은 제품 자체의 색깔에서 시작됐으나 1950년대 중반부터 제품기획이 중심이 돼 마케팅이란 용어를 붙이게 됐다. 이 마케팅은 디양한 색채를 이용해 판매를 극대화시키는 판매전략중 하나다. 기업의 제조기술이 평준화되면서 디자인 중에서도 색상이 제품선택을 결정하는 요인이 됐고 소비자들로부터 컬러에 대해 감성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결국 이것이 곧 구매력과 직결된다는 것이 이 마케팅의 기본논리다.

기업에서 이 마케팅의 효시는 1920년 미국 파커(Parker)사의 빨간색 만년필. 당시만해도 여성용 만년필은 조금 가늘었을 뿐 남성용처럼 검은색과 갈색이 전부였다. 이 회사는 파격적인 빨간색을 도입해 여성용 빨간 만년필이 선풍을 일으켰고 컬러마케팅의 전설이 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1980년대 컬러 TV가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의 시각문화와 심리를 사로잡아 컬러의 중요성이 급속히 높아졌다. 패션과 광고, 화장품 등 컬러가 화려한 산업에 날개를 달은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78,000
    • +0.05%
    • 이더리움
    • 4,29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0.44%
    • 리플
    • 714
    • +0%
    • 솔라나
    • 246,100
    • +5.49%
    • 에이다
    • 647
    • -1.07%
    • 이오스
    • 1,100
    • +0%
    • 트론
    • 169
    • +0.6%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0.98%
    • 체인링크
    • 22,810
    • -3.27%
    • 샌드박스
    • 599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