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해킹 피해 이후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고객들이 2가지 대응책으로 떠오른 서비스 중 중요 서비스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본지 취재 결과 본인인증서비스 패스(PASS)에서 사용자 폭증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명의도용방지서비스(Msafer)의 가입이 지연됐다. 서비스 지연으로 가입하지 못했던 사용자가 많았지만, 가입시간이 지났다. 가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명의도용방지서비스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2조의6(명의도용방지서비스의 제공 등)에 의해 신규 또는 명의변경(양수)으로 전기통신서비스 가입 시, 이용자의 명의로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이동통신사업자가 문자메시지 또는 등기우편물로 알려주는 대국민 무료서비스다.
사업법에 근거한 서비스로 별도 신청이 필요하지 않다. 홈페이지에서 본인명의의 전기통신서비스 가입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제3자에 의한 휴대전화 개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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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텔레콤은 18일 오후 11시쯤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권고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정보 유출 우려에 '유심 교체'를 원하고 있다.
유심교체가 필요하지만, 조기 재고 소진에 따라 교체를 하지 못한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와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임시방편으로 조치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의 경우 가입이 원활했지만, PASS앱 사용자 급증에 따른 지연으로 많은 사용자가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가입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